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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27점 폭발! ‘위기의 KT 구하기’
입력 2012.03.10 (20:03) 수정 2012.03.10 (20:03)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의 기둥 박상오(31·196㎝)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다운 '득점 본능'을 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박상오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모두 27점을 쏘아 올려 75-7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16점을 올려 KT가 38-35로 리드를 잡는 데에 공을 세웠고 후반 들어서도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쏘아올려 전자랜드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외곽슛에서 신들린 듯한 감각을 뽐냈다.



이날 박상오는 3점포 10개를 시도해 그중 중 6개를 림에 꽂아 6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득점은 27점. 정규리그의 득점 평균 11.2점과 3점슛 성공률 26.6%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박상오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쿼터 시작과 함께 깨끗한 3점슛으로 림을 갈랐고 전자랜드가 추격해 올 때는 골밑에서 몸을 날려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득점 장면은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72-71,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두 개. 박상오는 이 중 첫번째만 성공하고 두번째는 놓쳤다.



뒤이어 전자랜드에게 공격권이 넘어간 상황. 자칫 1차전 막판 조성민의 자유투 실수 때처럼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었지만 박상오는 노련했다.



상대 포워드 이한권이 미처 공격할 채비를 갖추기도 전에 공을 가로챈 박상오는 그대로 내달려 레이업슛을 꽂았고, 이 득점으로 전자랜드는 더 쫓아갈 의지와 기회를 모두 잃었다.



전창진 KT 감독은 "박상오가 오늘 워낙 잘해줬다. 조성민에게 수비가 몰려 생긴 외곽의 기회를 잘 살려냈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박상오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이날 활약을 인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상오는 "오늘 감이 좋았다"며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웃었다.



그는 "단기전인 만큼 기회가 나면 과감히 슛을 날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인 만큼 기회가 나면 무조건 있는 힘껏 점프해서 슛을 날렸다. 힘이 있을 때 쏴야 한다"며 이날 활약의 원동력을 단순명료하게 정리했다.



마지막 자유투에 이은 속공 득점 상황에서는 "나도 사실 가슴이 철렁했다. 자유투 2구가 안 들어가고 나서 우리 진영으로 돌아가 수비를 하는데 1차전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봐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그다음 수비에서 만회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이 공격할 때마다 문태종만 찾는 점을 노렸는데 역시나 (이한권이) 문태종만 찾으면서 공을 이만큼 내놓고 있어 슬쩍 쳐서 빼앗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에이스 문태종을 11점으로 틀어막은 박상오는 수비에서도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상오는 "문태종보다 한발이라도 먼저 가서 막으려고 했다. 전반부터 몸싸움을 심하게 한 것이 통했다"며 "3차전 때도 오늘처럼 더 젊은 쪽이 한발 더 뛰겠다는 생각으로 막아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더 큰 활약을 다짐했다.
  • 박상오, 27점 폭발! ‘위기의 KT 구하기’
    • 입력 2012-03-10 20:03:38
    • 수정2012-03-10 20:03:57
    연합뉴스
프로농구 부산 KT의 기둥 박상오(31·196㎝)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다운 '득점 본능'을 뽐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박상오는 1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모두 27점을 쏘아 올려 75-7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에만 16점을 올려 KT가 38-35로 리드를 잡는 데에 공을 세웠고 후반 들어서도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쏘아올려 전자랜드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외곽슛에서 신들린 듯한 감각을 뽐냈다.



이날 박상오는 3점포 10개를 시도해 그중 중 6개를 림에 꽂아 6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총 득점은 27점. 정규리그의 득점 평균 11.2점과 3점슛 성공률 26.6%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박상오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쿼터 시작과 함께 깨끗한 3점슛으로 림을 갈랐고 전자랜드가 추격해 올 때는 골밑에서 몸을 날려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득점 장면은 이날 승부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72-71,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두 개. 박상오는 이 중 첫번째만 성공하고 두번째는 놓쳤다.



뒤이어 전자랜드에게 공격권이 넘어간 상황. 자칫 1차전 막판 조성민의 자유투 실수 때처럼 경기를 그르칠 수도 있었지만 박상오는 노련했다.



상대 포워드 이한권이 미처 공격할 채비를 갖추기도 전에 공을 가로챈 박상오는 그대로 내달려 레이업슛을 꽂았고, 이 득점으로 전자랜드는 더 쫓아갈 의지와 기회를 모두 잃었다.



전창진 KT 감독은 "박상오가 오늘 워낙 잘해줬다. 조성민에게 수비가 몰려 생긴 외곽의 기회를 잘 살려냈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도 "박상오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고 이날 활약을 인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박상오는 "오늘 감이 좋았다"며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웃었다.



그는 "단기전인 만큼 기회가 나면 과감히 슛을 날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인 만큼 기회가 나면 무조건 있는 힘껏 점프해서 슛을 날렸다. 힘이 있을 때 쏴야 한다"며 이날 활약의 원동력을 단순명료하게 정리했다.



마지막 자유투에 이은 속공 득점 상황에서는 "나도 사실 가슴이 철렁했다. 자유투 2구가 안 들어가고 나서 우리 진영으로 돌아가 수비를 하는데 1차전 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봐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그다음 수비에서 만회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이 공격할 때마다 문태종만 찾는 점을 노렸는데 역시나 (이한권이) 문태종만 찾으면서 공을 이만큼 내놓고 있어 슬쩍 쳐서 빼앗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몸을 사리지 않고 상대 에이스 문태종을 11점으로 틀어막은 박상오는 수비에서도 감을 잡았다고 말했다.



박상오는 "문태종보다 한발이라도 먼저 가서 막으려고 했다. 전반부터 몸싸움을 심하게 한 것이 통했다"며 "3차전 때도 오늘처럼 더 젊은 쪽이 한발 더 뛰겠다는 생각으로 막아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더 큰 활약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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