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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항모 보유’ 중국, 이어도 넘보는 속셈은?
입력 2012.03.10 (21:5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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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지난해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를 시험 운행하면서 해양 지배권 확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이어도를 자신들의 관할 해역이라고 또 다시 주장하는데는 어떤 속셈이 깔려 있을까요?

김철우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는 모레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어도는 우리 수역에 있으며 한중 두나라 사이에 영토 수역 분쟁은 없다면서, 중국의 주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어도'는 어떤 곳일까?

이어도는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입니다.

중국에서 287㎞, 일본에서 276㎞ 떨어져 있어 직선거리는 우리나라가 가장 가깝습니다.

지난 2003년 한국해양연구소는 36미터, 12층 아파트 높이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습니다.

인근 해역은 최대 1000억 배럴의 원유와 72억톤에 이르는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해양의 보고입니다.

<인터뷰> 강효백(교수) : "이어도는 우리 해상수송로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우리 무역의 90%가 제주·이어도 해역을 지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도를 자국 관할수역이라 주장해왔던 중국은 지난해부터 그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관공선 3척을 이어도 해역에 보내 침몰 어선 인양작업을 하던 우리 선박에 "중국 관할수역"이라 경고했고, 이후 대형 순찰함 투입 발표도 발표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태도가 달라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나라 사이에 진행 중인 해양 경계 획정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효백(교수) : "중국은 이어도를 잃으면 프랑스 면적의 영해를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올해 첫 실전배치되는 등 강력해진 국력을 바탕으로 해양 지배권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야하고, 해양지배권에 대한 국민 의식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대사관저 앞에선 중국의 이어도 소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심층취재] ‘항모 보유’ 중국, 이어도 넘보는 속셈은?
    • 입력 2012-03-10 21:55:35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은 지난해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를 시험 운행하면서 해양 지배권 확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중국이 이번에 이어도를 자신들의 관할 해역이라고 또 다시 주장하는데는 어떤 속셈이 깔려 있을까요?

김철우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는 모레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어도는 우리 수역에 있으며 한중 두나라 사이에 영토 수역 분쟁은 없다면서, 중국의 주장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이어도'는 어떤 곳일까?

이어도는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입니다.

중국에서 287㎞, 일본에서 276㎞ 떨어져 있어 직선거리는 우리나라가 가장 가깝습니다.

지난 2003년 한국해양연구소는 36미터, 12층 아파트 높이의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습니다.

인근 해역은 최대 1000억 배럴의 원유와 72억톤에 이르는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는 해양의 보고입니다.

<인터뷰> 강효백(교수) : "이어도는 우리 해상수송로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우리 무역의 90%가 제주·이어도 해역을 지납니다."

지난 2006년부터 이어도를 자국 관할수역이라 주장해왔던 중국은 지난해부터 그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관공선 3척을 이어도 해역에 보내 침몰 어선 인양작업을 하던 우리 선박에 "중국 관할수역"이라 경고했고, 이후 대형 순찰함 투입 발표도 발표도 있었습니다.

중국의 태도가 달라진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두나라 사이에 진행 중인 해양 경계 획정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효백(교수) : "중국은 이어도를 잃으면 프랑스 면적의 영해를 잃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 항공모함인 바랴크호가 올해 첫 실전배치되는 등 강력해진 국력을 바탕으로 해양 지배권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해야하고, 해양지배권에 대한 국민 의식 강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대사관저 앞에선 중국의 이어도 소유권 주장을 규탄하는 기습 시위가 열렸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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