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추모…“제2의 비극 막자” 결연 의지

입력 2012.03.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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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열도엔 아직도 당시의 충격과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2만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선 또 다른 참사를 막자는 결연한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이어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민 1/3이 희생된 미야기현 게센누마의 피난지.

비극의 언덕으로 불리는 이 곳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희생자들 위해 두손을 모읍니다.

쓰나미로 가족을 잃고, 방사능 피해로 고향마저 빼앗긴 후쿠시마 주민들도 숨진 가족 앞에 꽃을 바쳤습니다.

<인터뷰> 오시미즈 : "내일부터는 긍정적으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지난 (3.11)일도 잊지않으면서요."

대지진 희생자 수만큼 2만개의 등불이 강물에 띄워졌고, 피해지의 부흥을 기원하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부는 재해 복구를 통해 일본을 재생시키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녹취> 노다(총리) : "후쿠시마를 재생시켜서 아름다운 고향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전력을 다할겁니다."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제2의 3.11을 대비하는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대지진에 일어난 2시 46분에 맞춰 도쿄내 지하철 대부분은 이렇게 30초간 운행을 멈추고 재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지진이 나면 보다 멀리, 보다 높은 곳으로 피하라!"

위령비에 새겨진 문구처럼 일본인들은 1년전 비극을 슬퍼하기 보다는 교훈으로 새겨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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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곳곳서 추모…“제2의 비극 막자” 결연 의지
    • 입력 2012-03-12 07:05:5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 열도엔 아직도 당시의 충격과 슬픔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2만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도식에선 또 다른 참사를 막자는 결연한 의지도 엿보였습니다. 이어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민 1/3이 희생된 미야기현 게센누마의 피난지. 비극의 언덕으로 불리는 이 곳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희생자들 위해 두손을 모읍니다. 쓰나미로 가족을 잃고, 방사능 피해로 고향마저 빼앗긴 후쿠시마 주민들도 숨진 가족 앞에 꽃을 바쳤습니다. <인터뷰> 오시미즈 : "내일부터는 긍정적으로 살아갈 생각입니다. 지난 (3.11)일도 잊지않으면서요." 대지진 희생자 수만큼 2만개의 등불이 강물에 띄워졌고, 피해지의 부흥을 기원하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부는 재해 복구를 통해 일본을 재생시키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습니다. <녹취> 노다(총리) : "후쿠시마를 재생시켜서 아름다운 고향으로 돌려드릴 수 있게 전력을 다할겁니다."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제2의 3.11을 대비하는 훈련도 이어졌습니다. 대지진에 일어난 2시 46분에 맞춰 도쿄내 지하철 대부분은 이렇게 30초간 운행을 멈추고 재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지진이 나면 보다 멀리, 보다 높은 곳으로 피하라!" 위령비에 새겨진 문구처럼 일본인들은 1년전 비극을 슬퍼하기 보다는 교훈으로 새겨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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