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스라소니나 늑대, 대륙사슴, 오래전 야생에서 멸종돼 복원이 추진되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남북 간의 동물교류 중단으로 원종 자체를 구할 수 없어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뜻 보기에 고양이를 닮은 몸매, 하지만, 당당한 풍채와 매서운 눈빛은 한눈에도 맹수임을 알게 합니다.
오래전에 멸종한 스라소니, 7년 전 북한에서 들여온 이 두 마리가 지금은 유일합니다.
한 때 산과 들을 무리지어 다녔던 늑대도 이미 오래전에 멸종했습니다.
역시 북한에서 한 쌍을 들여와 새끼 두 마리를 낳았지만 다른 늑대를 구하지 못하면 더 이상 증식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어경연(서울동물원 수의사) : "흔히 말해서 근친 관계 때문에 열성인자가 나타나게 되는 거죠. 기형이 생긴다거나"
남북 간의 동물 교류는 지난 1999년 처음 시작된 뒤 7차례 계속되다가 2007년부터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창 진행되던 종 복원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산양을 보호하고 있는 이 시설은, 원래 인제군이 대륙사슴을 복원하려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대륙사슴 원종을 구하지 못해 복원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이혜숙(강원도 인제군 환경보호과): "대륙사슴에 대해서 유전자분석도 마치고 했는데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남북관계가 아시다시피 악화됐잖아요. 모든 게 단절되고."
대륙사슴이나 스라소니 모두 복원 대상으로 지정된 지 7년 째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이런 야생동물을 멸종시키는 건 쉽고 빠릅니다.
하지만, 다시 복원하는 건 훨씬 더 어렵고 더딥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스라소니나 늑대, 대륙사슴, 오래전 야생에서 멸종돼 복원이 추진되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남북 간의 동물교류 중단으로 원종 자체를 구할 수 없어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뜻 보기에 고양이를 닮은 몸매, 하지만, 당당한 풍채와 매서운 눈빛은 한눈에도 맹수임을 알게 합니다.
오래전에 멸종한 스라소니, 7년 전 북한에서 들여온 이 두 마리가 지금은 유일합니다.
한 때 산과 들을 무리지어 다녔던 늑대도 이미 오래전에 멸종했습니다.
역시 북한에서 한 쌍을 들여와 새끼 두 마리를 낳았지만 다른 늑대를 구하지 못하면 더 이상 증식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어경연(서울동물원 수의사) : "흔히 말해서 근친 관계 때문에 열성인자가 나타나게 되는 거죠. 기형이 생긴다거나"
남북 간의 동물 교류는 지난 1999년 처음 시작된 뒤 7차례 계속되다가 2007년부터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창 진행되던 종 복원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산양을 보호하고 있는 이 시설은, 원래 인제군이 대륙사슴을 복원하려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대륙사슴 원종을 구하지 못해 복원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이혜숙(강원도 인제군 환경보호과): "대륙사슴에 대해서 유전자분석도 마치고 했는데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남북관계가 아시다시피 악화됐잖아요. 모든 게 단절되고."
대륙사슴이나 스라소니 모두 복원 대상으로 지정된 지 7년 째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이런 야생동물을 멸종시키는 건 쉽고 빠릅니다.
하지만, 다시 복원하는 건 훨씬 더 어렵고 더딥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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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간 동물교류 중단…종복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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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2 07:05:56
<앵커 멘트>
스라소니나 늑대, 대륙사슴, 오래전 야생에서 멸종돼 복원이 추진되는 동물들입니다.
하지만, 남북 간의 동물교류 중단으로 원종 자체를 구할 수 없어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언뜻 보기에 고양이를 닮은 몸매, 하지만, 당당한 풍채와 매서운 눈빛은 한눈에도 맹수임을 알게 합니다.
오래전에 멸종한 스라소니, 7년 전 북한에서 들여온 이 두 마리가 지금은 유일합니다.
한 때 산과 들을 무리지어 다녔던 늑대도 이미 오래전에 멸종했습니다.
역시 북한에서 한 쌍을 들여와 새끼 두 마리를 낳았지만 다른 늑대를 구하지 못하면 더 이상 증식은 어렵습니다.
<인터뷰> 어경연(서울동물원 수의사) : "흔히 말해서 근친 관계 때문에 열성인자가 나타나게 되는 거죠. 기형이 생긴다거나"
남북 간의 동물 교류는 지난 1999년 처음 시작된 뒤 7차례 계속되다가 2007년부터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 때문에 한창 진행되던 종 복원 사업이 중단된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산양을 보호하고 있는 이 시설은, 원래 인제군이 대륙사슴을 복원하려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대륙사슴 원종을 구하지 못해 복원 자체가 어려워졌습니다.
<인터뷰> 이혜숙(강원도 인제군 환경보호과): "대륙사슴에 대해서 유전자분석도 마치고 했는데 가지고 올 수가 없었어요. 남북관계가 아시다시피 악화됐잖아요. 모든 게 단절되고."
대륙사슴이나 스라소니 모두 복원 대상으로 지정된 지 7년 째지만 아직 성과는 없습니다.
이런 야생동물을 멸종시키는 건 쉽고 빠릅니다.
하지만, 다시 복원하는 건 훨씬 더 어렵고 더딥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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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 기자 yong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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