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후 1년간 한반도 지진 20% 증가

입력 2012.03.12 (09:03) 수정 2012.03.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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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1년 동안 한반도에서도 지진 발생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까지 지각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 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

이후 한반도의 지각에도 이상징후가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선, 약한 지진이지만 한 달 동안 무려 다섯 차례나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오용해(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동해 남부해역의 경우,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는 현상이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횟수도 급증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6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선 35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이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지진횟수는 최근 10년 평균치를 20%가량 웃돌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대지진 이후 한반도 전역에 응력이 추가적으로 쌓이게 되고, 이 여파가 한반도의 단층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고."

특히 일본 지진 이후 한반도가 동쪽으로 최대 5cm 밀리는 과정에서, 단층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또 다른 지진이 잇따라 예상되고 있는만큼,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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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대지진 후 1년간 한반도 지진 20% 증가
    • 입력 2012-03-12 09:03:58
    • 수정2012-03-12 1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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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후 지금까지 1년 동안 한반도에서도 지진 발생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대지진으로 한반도까지 지각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민경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 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대지진. 이후 한반도의 지각에도 이상징후가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선, 약한 지진이지만 한 달 동안 무려 다섯 차례나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오용해(기상청 지진감시과장) : "동해 남부해역의 경우, 작은 규모의 지진이 연달아 발생하는 현상이 자주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횟수도 급증했습니다. 일본 대지진 이후 6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선 35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이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1년 동안 지진횟수는 최근 10년 평균치를 20%가량 웃돌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홍태경(연세대학교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 : "대지진 이후 한반도 전역에 응력이 추가적으로 쌓이게 되고, 이 여파가 한반도의 단층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고." 특히 일본 지진 이후 한반도가 동쪽으로 최대 5cm 밀리는 과정에서, 단층의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활성화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또 다른 지진이 잇따라 예상되고 있는만큼,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정밀 조사와 함께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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