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 ‘탈북자 강제 북송’ 공론화

입력 2012.03.12 (10:01) 수정 2012.03.1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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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과 북한의 인권 유린 행위가 오늘 스위스에서 시작되는 UN 인권이사회에서 국제적 이슈로 공론화됩니다.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도 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굶주림에서 벗어나 살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을 다시 붙잡아 북한에 강제로 돌려보내는 중국의 반인륜적 정책이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탈북자들은 그동안 북한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끔찍한 고문과 박해를 폭로하면서 탈북자를 다시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며 탈북자 북송을 막아 달라고 세계 곳곳에서 호소해왔습니다.

<녹취> 이애란(탈북자) : "제가 탈북자기 때문에, 탈북자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어요. 정말 수만 명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과 식량 지원 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파견했습니다.

킹 특사는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자 강제 송환을 중단하고, 유엔 난민 협약 준수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함께 북한 정부의 조직적인 인권 탄압 행위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한국에서는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박선영 의원 등이 참석해 탈북자들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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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인권이사회, ‘탈북자 강제 북송’ 공론화
    • 입력 2012-03-12 10:01:24
    • 수정2012-03-12 17: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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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과 북한의 인권 유린 행위가 오늘 스위스에서 시작되는 UN 인권이사회에서 국제적 이슈로 공론화됩니다. 미국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도 이 회의에 참석한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런던 박장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굶주림에서 벗어나 살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을 다시 붙잡아 북한에 강제로 돌려보내는 중국의 반인륜적 정책이 이번 유엔 인권이사회의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탈북자들은 그동안 북한에서 자신들이 겪었던 끔찍한 고문과 박해를 폭로하면서 탈북자를 다시 북한으로 보내는 것은 사실상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며 탈북자 북송을 막아 달라고 세계 곳곳에서 호소해왔습니다. <녹취> 이애란(탈북자) : "제가 탈북자기 때문에, 탈북자가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어요. 정말 수만 명의 생명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과 식량 지원 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파견했습니다. 킹 특사는 중국 정부를 향해 탈북자 강제 송환을 중단하고, 유엔 난민 협약 준수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함께 북한 정부의 조직적인 인권 탄압 행위에 대해서도 논의합니다. 한국에서는 탈북자 북송에 반대하며 단식 농성을 벌였던 박선영 의원 등이 참석해 탈북자들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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