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돌고래 제주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

입력 2012.03.12 (19:43) 수정 2012.03.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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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에 동원된데 대해 환경단체들이 야생 방사를 주장하자, 서울시가 돌고래 1마리를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최근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제주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를 제주도 강정마을 앞바다에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동물원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13살짜리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방사 적응훈련을 거친 뒤 제주 구럼비 앞바다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돌고래 `제돌이'가 구럼비 앞바다에서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사 일정은 야생적응 방사장 공사와 적응훈련 등을 고려해 2014년 6월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만 '금등이'와 '대포'등 돌고래 2마리는 돌고래 평균 수명인 20년에 가까운 노령인데다, 10년 넘게 동물원에서 사육돼 야생 방사하면 생존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방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동물원 돌고래 공연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잠정 중단할 계획입니다.

돌고래 야생 방사에는 방사장 설치와 수송비,인건비 등 8억 7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곧 전문가와 서울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돌고래 공연 존폐여부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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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돌고래 제주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
    • 입력 2012-03-12 19:43:05
    • 수정2012-03-12 19: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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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가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쇼에 동원된데 대해 환경단체들이 야생 방사를 주장하자, 서울시가 돌고래 1마리를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은 최근 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제주 구럼비 앞바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백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불법포획 논란에 휩싸인 돌고래를 제주도 강정마을 앞바다에 방사하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서울동물원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된 13살짜리 돌고래 '제돌이'를 야생방사 적응훈련을 거친 뒤 제주 구럼비 앞바다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원순(서울시장) : "돌고래 `제돌이'가 구럼비 앞바다에서 마음대로 헤엄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사 일정은 야생적응 방사장 공사와 적응훈련 등을 고려해 2014년 6월을 목표로 했습니다. 다만 '금등이'와 '대포'등 돌고래 2마리는 돌고래 평균 수명인 20년에 가까운 노령인데다, 10년 넘게 동물원에서 사육돼 야생 방사하면 생존이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방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동물원 돌고래 공연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잠정 중단할 계획입니다. 돌고래 야생 방사에는 방사장 설치와 수송비,인건비 등 8억 7천만 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이 돈은 서울시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곧 전문가와 서울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 돌고래 공연 존폐여부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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