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관급 공사 현장에서의 뇌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공무원과 건설업체 현장 소장뿐 아니라 불법 현장을 빌미로 돈을 뜯은 인터넷 신문 기자 등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 하도급 업체 2곳에서 조성한 비자금 장부입니다.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돈은 모두 7억 6천만 원.
실제 공사 대금의 10%가 넘는 액숩니다.
하도급 업체가 발파 업체 등에 실제보다 부풀려진 공사비를 지급하면 이가운데 10-20%를 다시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이 비자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모 공사 직원인 52살 김 모 씨가 강원도 강릉시의 하천 공사 감독관으로 있던 지난 2008년 2월, 공사 하자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이들 업체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7개 공사 시공업체 현장소장 6명에게는 천만 원에서 2억 7천만 원이 건네졌고, 부산 벡스코 확충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0년, 사토 불법 반출을 빌미로 협박하는 인터넷 신문 기자 3명에게 천 200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식(울산경찰청 수사2계) : "공사 대금을 부풀려서 비자금 조성하니까 실제 공사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추적이 어려운 현금까지 포함하면 이들 업체가 건넨 뇌물 액수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사 직원 김모씨와 뇌물을 제공한 하도급업체 대표 전모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인터넷 신문 기자 등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관급 공사를 비롯해 각종 공사 현장의 금품 수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관급 공사 현장에서의 뇌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공무원과 건설업체 현장 소장뿐 아니라 불법 현장을 빌미로 돈을 뜯은 인터넷 신문 기자 등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 하도급 업체 2곳에서 조성한 비자금 장부입니다.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돈은 모두 7억 6천만 원.
실제 공사 대금의 10%가 넘는 액숩니다.
하도급 업체가 발파 업체 등에 실제보다 부풀려진 공사비를 지급하면 이가운데 10-20%를 다시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이 비자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모 공사 직원인 52살 김 모 씨가 강원도 강릉시의 하천 공사 감독관으로 있던 지난 2008년 2월, 공사 하자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이들 업체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7개 공사 시공업체 현장소장 6명에게는 천만 원에서 2억 7천만 원이 건네졌고, 부산 벡스코 확충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0년, 사토 불법 반출을 빌미로 협박하는 인터넷 신문 기자 3명에게 천 200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식(울산경찰청 수사2계) : "공사 대금을 부풀려서 비자금 조성하니까 실제 공사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추적이 어려운 현금까지 포함하면 이들 업체가 건넨 뇌물 액수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사 직원 김모씨와 뇌물을 제공한 하도급업체 대표 전모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인터넷 신문 기자 등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관급 공사를 비롯해 각종 공사 현장의 금품 수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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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공사 현장, 금품 수수 관행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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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4 13:17:34
<앵커 멘트>
관급 공사 현장에서의 뇌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공사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공무원과 건설업체 현장 소장뿐 아니라 불법 현장을 빌미로 돈을 뜯은 인터넷 신문 기자 등 13명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 하도급 업체 2곳에서 조성한 비자금 장부입니다.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로 관리해온 돈은 모두 7억 6천만 원.
실제 공사 대금의 10%가 넘는 액숩니다.
하도급 업체가 발파 업체 등에 실제보다 부풀려진 공사비를 지급하면 이가운데 10-20%를 다시 송금해주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이 비자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모 공사 직원인 52살 김 모 씨가 강원도 강릉시의 하천 공사 감독관으로 있던 지난 2008년 2월, 공사 하자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이들 업체로부터 3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7개 공사 시공업체 현장소장 6명에게는 천만 원에서 2억 7천만 원이 건네졌고, 부산 벡스코 확충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 2010년, 사토 불법 반출을 빌미로 협박하는 인터넷 신문 기자 3명에게 천 200만 원을 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양식(울산경찰청 수사2계) : "공사 대금을 부풀려서 비자금 조성하니까 실제 공사는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상 추적이 어려운 현금까지 포함하면 이들 업체가 건넨 뇌물 액수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공사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공사 직원 김모씨와 뇌물을 제공한 하도급업체 대표 전모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인터넷 신문 기자 등 2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관급 공사를 비롯해 각종 공사 현장의 금품 수수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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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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