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로켓 발사, 중대한 도발적 행위”

입력 2012.03.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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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중대한 도발적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이른바 실용위성 발사 계획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핵무기의 장거리 운반 수단을 개발하려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가지면서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종류의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은 과거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적이 있다면서 최대 지원국인 중국이 반대하고 있지만, 김정은 체제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일이 시급한 만큼 예정대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발사하겠다는 광명성 3호의 1단계 로켓의 사정거리는 약 450킬로미터인데, 북한의 기술 수준을 감안한 오차 범위가 2킬러미터 정도여서 변산반도 서쪽 140킬로미터 공해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로켓이 우리 영해나 영토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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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 로켓 발사, 중대한 도발적 행위”
    • 입력 2012-03-19 17: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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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중대한 도발적 행위로 규정하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과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북한의 이른바 실용위성 발사 계획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핵무기의 장거리 운반 수단을 개발하려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긴밀한 협의를 가지면서 북한 로켓 발사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모든 종류의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은 과거 중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한 적이 있다면서 최대 지원국인 중국이 반대하고 있지만, 김정은 체제를 견고하게 구축하는 일이 시급한 만큼 예정대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발사하겠다는 광명성 3호의 1단계 로켓의 사정거리는 약 450킬로미터인데, 북한의 기술 수준을 감안한 오차 범위가 2킬러미터 정도여서 변산반도 서쪽 140킬로미터 공해상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로켓이 우리 영해나 영토로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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