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서비스 시립병원이 1등

<앵커 멘트>

지방자치가 자리잡으면서 공무원들의 행정서비스의 질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이런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해 봤더니 시립병원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도로와 체육시설 분야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장애인 전문 치과 병원입니다.

장애인 치과진료에 필요한 특수장비와 시설물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인터뷰> 장애인 (환자) : "가격도 장애인에겐 50% 할인해 주기 때문에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장애인 환자를 대하는 의사나 간호사, 직원들의 태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 "소외되고 가난한, 어렵고 치료받기 힘든 장애인들을 위해 진료하는 병원이기 때문에 다른 데보다 더 잘해야 되거든요..."

서울시가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시립병원 9곳이 시민들에게 가장 마음에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원행정 분야는 효율성과 공무원의 응대 친절도가 높게 평가받았고 처음 조사한 어린이집은 급식 식재료와 시설의 청결성 등이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에 반해 도로 분야는 안전성 부분에서, 체육시설은 편의시설의 만족도가 낮아 서비스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최병대 (단장/행정서비스 시민 평가단 /한양대 교수) : "지방자치 이전엔 행정서비스를 공급자, 공무원의 시각에서 공급했는데 이젠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는 거다..."

행정서비스 시민평가단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한 개선 대책을 정책에 반영해 시민들의 높아지는 기대수준에 맞는 행정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