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함유 중국산 장뇌삼 국산으로 속여 판매

입력 2012.03.22 (07:52) 수정 2012.03.22 (1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건강을 위해 장뇌삼 챙겨드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하지만, 장뇌삼을 구입하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농약으로 범벅이 된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수사반이, 한 사무실에 급습해 밀반입된 장뇌삼을 압수합니다.

미처 팔지 못하고, 냉장고에 보관된 중국산 장뇌삼만 416뿌리, 시가 1억 2천만 원어치가 적발됐습니다.

해경에 적발된 서모 씨 등 4명은 몰래 들여온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속여 많게는 100배가 넘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신문 광고를 보고, 장뇌삼을 산 피해자만 500명이 넘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장뇌삼에선 기준치의 38배에 이르는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식용이 불가능한 이 장뇌삼을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서 모씨(피의자) : " (농약 성분이 나왔는데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세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이들은 소비자 대부분이 국내산과 중국산 장뇌삼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최문기(동해 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품질검사 합격증을 장뇌삼 상자에 붙이게 돼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합격증이 붙어있는 것만 믿으시고."

해경은, 판매총책인 서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약 함유 중국산 장뇌삼 국산으로 속여 판매
    • 입력 2012-03-22 07:52:24
    • 수정2012-03-22 17:11:13
    뉴스광장
<앵커 멘트> 건강을 위해 장뇌삼 챙겨드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하지만, 장뇌삼을 구입하실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농약으로 범벅이 된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경 수사반이, 한 사무실에 급습해 밀반입된 장뇌삼을 압수합니다. 미처 팔지 못하고, 냉장고에 보관된 중국산 장뇌삼만 416뿌리, 시가 1억 2천만 원어치가 적발됐습니다. 해경에 적발된 서모 씨 등 4명은 몰래 들여온 중국산 장뇌삼을 국내산으로 속여 많게는 100배가 넘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신문 광고를 보고, 장뇌삼을 산 피해자만 500명이 넘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 장뇌삼에선 기준치의 38배에 이르는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식용이 불가능한 이 장뇌삼을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녹취> 서 모씨(피의자) : " (농약 성분이 나왔는데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된다고 생각하세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이들은 소비자 대부분이 국내산과 중국산 장뇌삼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인터뷰> 최문기(동해 해양경찰청 외사계장) : "품질검사 합격증을 장뇌삼 상자에 붙이게 돼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는 합격증이 붙어있는 것만 믿으시고." 해경은, 판매총책인 서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일당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