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는 ‘걷기 열풍’…불 붙은 워킹화 시장

입력 2012.03.22 (10:10) 수정 2012.03.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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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의도 공원에 나가보면 잠시 짬을 내 '걷기'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던데요

돈 안 들이고 건강을 지키는데 '걷기' 만한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걷기 족을 위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걷기에 앞선 몸 풀기,

<녹취> "소리 나게 걸으면 된다, 안된다?"

구청에서 마련한 걷기 강좌 첫날에 주민 8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보통 버스 서너 정거장은 걸어다녀요. 감기 한 번 안 앓는다니까."

다시 찾아 온 걷기의 계절.

점심시간 사무실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운동화로 고쳐 신고,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먹기'보다 '걷기'가 더 중요하다고들 말합니다.

걷기의 열기는 늦은 밤까지 이어집니다.

<녹취> "(몇 시간째 걸으세요?) 한 시간 반이요. (안 추우세요?) 더워요."

이같은 걷기 열풍은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 둘레길 등 전국 20여 곳에 걷기 명소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는 서울 도심에서도 경치가 좋은 곳은 어김없이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7천억 규모에 달하는 워킹화 시장, 화려한 디자인에 기능성이 더해지면서 고객의 발 상태를 점검해 신발을 골라주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김지현(스포츠용품매장 점장) : "고른 발 모양을 가지고 계시고요. 발 볼 같은 경우엔 왼쪽이 9.94, 오른쪽이 9.78 약간의 편차는 있으신데...."

일주일에 사흘 이상 걷기를 즐기는 인구 8백 만명.

몸과 마음에 건강을 선사하는 걷기 열풍이 삭막한 도시 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건강을 위해 완보했다 걷자 걷자 파이팅!"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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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낮없는 ‘걷기 열풍’…불 붙은 워킹화 시장
    • 입력 2012-03-22 10:10:09
    • 수정2012-03-22 16: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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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의도 공원에 나가보면 잠시 짬을 내 '걷기'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던데요 돈 안 들이고 건강을 지키는데 '걷기' 만한 게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걷기 족을 위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걷기에 앞선 몸 풀기, <녹취> "소리 나게 걸으면 된다, 안된다?" 구청에서 마련한 걷기 강좌 첫날에 주민 8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보통 버스 서너 정거장은 걸어다녀요. 감기 한 번 안 앓는다니까." 다시 찾아 온 걷기의 계절. 점심시간 사무실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운동화로 고쳐 신고,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간단히. '먹기'보다 '걷기'가 더 중요하다고들 말합니다. 걷기의 열기는 늦은 밤까지 이어집니다. <녹취> "(몇 시간째 걸으세요?) 한 시간 반이요. (안 추우세요?) 더워요." 이같은 걷기 열풍은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지리산 둘레길 등 전국 20여 곳에 걷기 명소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제는 서울 도심에서도 경치가 좋은 곳은 어김없이 둘레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도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7천억 규모에 달하는 워킹화 시장, 화려한 디자인에 기능성이 더해지면서 고객의 발 상태를 점검해 신발을 골라주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녹취> 김지현(스포츠용품매장 점장) : "고른 발 모양을 가지고 계시고요. 발 볼 같은 경우엔 왼쪽이 9.94, 오른쪽이 9.78 약간의 편차는 있으신데...." 일주일에 사흘 이상 걷기를 즐기는 인구 8백 만명. 몸과 마음에 건강을 선사하는 걷기 열풍이 삭막한 도시 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녹취> "건강을 위해 완보했다 걷자 걷자 파이팅!"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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