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의 진’ KT, 2연패 뒤 첫 승리

입력 2012.03.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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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KT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홈 3차전에서 83-67로 크게 이겨 1승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의 4차전은 24일 오후 3시 다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T는 1,2차전에서 각각 3점, 4점 차 아쉬운 패배를 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올라와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KT의 주포 박상오와 조성민은 1차전 한 자리 수 득점에 머물렀다.

2차전에서는 선수들의 외곽슛 저조와 자유투 난조로 인삼공사에 지고 말았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KT는 이날 그간의 2패를 잊어버린 듯 펄펄 날았다.

전반은 33-33으로 마쳤지만 3쿼터에 인삼공사의 크리스 다니엘스와 양희종이 반칙 4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는 점차 KT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3쿼터 종료 후 8점 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가드 양우섭(13득점)과 '루키' 김현민(14득점)이 빛났다.

양우섭은 정확한 외곽슛 두 방을 림에 꽂아넣어 3쿼터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에는 과감한 골밑 돌파를 선보였다.

김현민도 199cm의 키를 앞세워 인삼공사의 골밑을 농락했고 빠른 발로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인삼공사의 공격을 끊는 위력적인 블록도 선보였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6-57로 점수가 벌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박상오와 조성민, 로드와 김현민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1승을 챙겼다.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으로 맹활약했고 찰스 로드도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제 몫을 해냈다.

인삼공사는 반칙 관리를 위해 잠시 빠진 다니엘스 대신 2쿼터에 투입된 김일두가 2쿼터에만 3점슛 2개로 깜짝 활약했다.

오세근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4쿼터 첫 공격에서 4번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고도 트레블링을 범해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놓친 것을 비롯해 18개의 실책을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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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의 진’ KT, 2연패 뒤 첫 승리
    • 입력 2012-03-22 21:09:18
    연합뉴스
부산 KT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KT는 2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홈 3차전에서 83-67로 크게 이겨 1승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의 4차전은 24일 오후 3시 다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KT는 1,2차전에서 각각 3점, 4점 차 아쉬운 패배를 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와 5차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힘겹게 올라와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KT의 주포 박상오와 조성민은 1차전 한 자리 수 득점에 머물렀다. 2차전에서는 선수들의 외곽슛 저조와 자유투 난조로 인삼공사에 지고 말았다. 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KT는 이날 그간의 2패를 잊어버린 듯 펄펄 날았다. 전반은 33-33으로 마쳤지만 3쿼터에 인삼공사의 크리스 다니엘스와 양희종이 반칙 4개를 범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분위기는 점차 KT 쪽으로 유리하게 흘러갔다. 팽팽하던 경기는 3쿼터 종료 후 8점 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가드 양우섭(13득점)과 '루키' 김현민(14득점)이 빛났다. 양우섭은 정확한 외곽슛 두 방을 림에 꽂아넣어 3쿼터 역전을 이끌었다. 4쿼터에는 과감한 골밑 돌파를 선보였다. 김현민도 199cm의 키를 앞세워 인삼공사의 골밑을 농락했고 빠른 발로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인삼공사의 공격을 끊는 위력적인 블록도 선보였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6-57로 점수가 벌어지자 전창진 감독은 박상오와 조성민, 로드와 김현민까지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며 1승을 챙겼다. 조성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점으로 맹활약했고 찰스 로드도 19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해 제 몫을 해냈다. 인삼공사는 반칙 관리를 위해 잠시 빠진 다니엘스 대신 2쿼터에 투입된 김일두가 2쿼터에만 3점슛 2개로 깜짝 활약했다. 오세근도 17득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4쿼터 첫 공격에서 4번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고도 트레블링을 범해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놓친 것을 비롯해 18개의 실책을 범해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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