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반 총장 “핵 정상회의 북 로켓 문제 제기”

입력 2012.03.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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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로켓발사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항상 최우선에 두던 유해발굴까지 중단했습니다.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집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최규식 특파원,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결의문이 나오면 선전포고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요. 반기문 총장이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한 건 어떤 차원입니까?

<답변>
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이 모두 참가하는 만큼 북한의 로켓발사 대응책을 다각도로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반 총장은 북한의 로켓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위반이자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과의 연쇄 양자회동해서 북한의 위성발사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핵안보 정상회의가 끝나는 27일에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 저지를 위한 각국의 구체적 대응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국이 북한내 유해발굴 계획 중단을 선언한 것도 같은 차원이겠죠?

<답변>
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유해발굴에 착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05년 중단된 북한내 미군 유해발굴을 이번달부터 재개하기로 지난해 북한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위성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여기에 더해 최근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사전조사팀의 입국을 거부하자 미국은 북측에 유해발굴 계획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이 위성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라이스 대사는 위성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데 안보리 회원국간 이견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포기하도록 외교압박을 강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이 이를 강행할 경우 안보리를 통해 반드시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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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현장] 반 총장 “핵 정상회의 북 로켓 문제 제기”
    • 입력 2012-03-22 23: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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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로켓발사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항상 최우선에 두던 유해발굴까지 중단했습니다. 미국을 시험하지 말라는 분명한 메시집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질문> 최규식 특파원,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결의문이 나오면 선전포고라고 엄포를 놓고 있는데요. 반기문 총장이 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한 건 어떤 차원입니까? <답변> 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이 모두 참가하는 만큼 북한의 로켓발사 대응책을 다각도로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인 반 총장은 북한의 로켓발사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위반이자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과의 연쇄 양자회동해서 북한의 위성발사 저지를 위한 공동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핵안보 정상회의가 끝나는 27일에 북한의 위성발사 계획 저지를 위한 각국의 구체적 대응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미국이 북한내 유해발굴 계획 중단을 선언한 것도 같은 차원이겠죠? <답변> 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유해발굴에 착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2005년 중단된 북한내 미군 유해발굴을 이번달부터 재개하기로 지난해 북한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위성발사 계획을 발표하고 여기에 더해 최근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사전조사팀의 입국을 거부하자 미국은 북측에 유해발굴 계획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은 이와 함께 북한이 위성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 라이스 대사는 위성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란데 안보리 회원국간 이견이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위성발사를 포기하도록 외교압박을 강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북한이 이를 강행할 경우 안보리를 통해 반드시 댓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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