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취재현장] 태양 흑점 폭발…피해 속출
입력 2012.03.22 (23:38) 뉴스라인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태양 표면의 흑점 폭발로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고 있습니다.

극지방을 오가는 비행기들은 항로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통신위성에 문제라도 생기면 일대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성한 기자, 항공기가 북극항로를 피하면서 지연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네, 지난 8일,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항로가 출발 하루 전 갑자기 변경됐습니다.

북극항로에서 남쪽의 캄차카 항로로 바뀐 것입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3시간 걸리지만, 캄차차 항로를 이용하면서 맞바람 때문에 두 시간 반이 더 걸렸습니다.

지구 11배 크기의 태양 흑점이 폭발해 북극 지역에서 지구자기장이 교란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대한항공 50편, 아시아나항공 10편이 북극을 피하는 우회항로를 선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편에 2천만 원 정도의 기름이 더 들어갔지만 불가피 했습니다.

대한항공 김혜진 과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혜진(대한항공 통제본부 과장):"다양한 경로로 우주기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통신이나 위성항법장치의 장애에 대비해서 우회항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질문>
항공기 운항에 이어 다른 분야에도 일부 장애가 있다고요?

<답변>
네, 일부 위치정보시스템과 단파 통신 등에서 장애가 나타났는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대전 위성항법사무소에선 같은 시기 위치정보시스템에서 미세한 신호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또, AM 단파 라디오와 같은 통신에 잡음이 섞이기도 했습니다.

지구 자기장이 모이는 극 지역은 태양의 고에너지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태양 폭발이 강할 경우 중위도 지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이재진 박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재진 (박사/한국천문연구원):"앞으로 3년 동안은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흑점 폭발이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겠습니다."

이런 태양 흑점 폭발은 11년 주기로 찾아오는데, 2008년 이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됐고, 올해부터 폭발이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질문>
앞으로 우려되는 피해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변>
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입니다.

천리안과 같은 위성에 장애가 발생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 폭발이 강할 경우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군에서 사용하는 정밀기기와 로켓 발사에서도 태양 폭발의 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전파연구원이 전문 분야에 대한 예보서비스를 하고 있고, 기상청은 일반인에 대한 예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위치정보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인간의 활동영역이 우주로 넓어지고 있어 태양 폭발에 의한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취재현장] 태양 흑점 폭발…피해 속출
    • 입력 2012-03-22 23:38:30
    뉴스라인
<앵커 멘트>

태양 표면의 흑점 폭발로 지구 자기장이 교란되고 있습니다.

극지방을 오가는 비행기들은 항로를 변경하고 있습니다.

통신위성에 문제라도 생기면 일대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
김성한 기자, 항공기가 북극항로를 피하면서 지연되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답변>
네, 지난 8일,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의 항로가 출발 하루 전 갑자기 변경됐습니다.

북극항로에서 남쪽의 캄차카 항로로 바뀐 것입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3시간 걸리지만, 캄차차 항로를 이용하면서 맞바람 때문에 두 시간 반이 더 걸렸습니다.

지구 11배 크기의 태양 흑점이 폭발해 북극 지역에서 지구자기장이 교란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대한항공 50편, 아시아나항공 10편이 북극을 피하는 우회항로를 선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편에 2천만 원 정도의 기름이 더 들어갔지만 불가피 했습니다.

대한항공 김혜진 과장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혜진(대한항공 통제본부 과장):"다양한 경로로 우주기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데, 혹시 발생할지 모르는 통신이나 위성항법장치의 장애에 대비해서 우회항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질문>
항공기 운항에 이어 다른 분야에도 일부 장애가 있다고요?

<답변>
네, 일부 위치정보시스템과 단파 통신 등에서 장애가 나타났는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대전 위성항법사무소에선 같은 시기 위치정보시스템에서 미세한 신호 오류를 발견했습니다.

또, AM 단파 라디오와 같은 통신에 잡음이 섞이기도 했습니다.

지구 자기장이 모이는 극 지역은 태양의 고에너지입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오는데, 태양 폭발이 강할 경우 중위도 지역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이재진 박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이재진 (박사/한국천문연구원):"앞으로 3년 동안은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태양 흑점 폭발이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겠습니다."

이런 태양 흑점 폭발은 11년 주기로 찾아오는데, 2008년 이후 새로운 주기가 시작됐고, 올해부터 폭발이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습니다.

<질문>
앞으로 우려되는 피해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변>
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입니다.

천리안과 같은 위성에 장애가 발생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 폭발이 강할 경우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군에서 사용하는 정밀기기와 로켓 발사에서도 태양 폭발의 영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립전파연구원이 전문 분야에 대한 예보서비스를 하고 있고, 기상청은 일반인에 대한 예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위치정보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인간의 활동영역이 우주로 넓어지고 있어 태양 폭발에 의한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라인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