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60%·국회의원 절반 재산 늘었다

입력 2012.03.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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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들 불황이라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고위 공직자의 60%, 국회의원 절반 정도는 재산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재산이 전년보다 3억여 원이 늘어난 57억여 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국제환경상 상금을 받아 예금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11억 8천여만 원을 신고하는 등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16억 원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광역단체장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이너스 3억 천만 원, 선거비용 보전금 32억 9천여만 원을 돌려받았어도 여전히 적자입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여억 원의 재산을 추가로 신고했습니다.

국회의원 중에선 정몽준 의원이 주가하락과 재산기부로 1조 6천여억 원이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고수했습니다.

빙그레 대표이사 출신의 김호연 의원과 고 김진재 의원의 아들 김세연 의원을 비롯해 상위 톱 10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신 건 의원과 최인기, 김학재 의원이 부자 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법조계 고위인사들의 평균 재산은 21억2천여만원으로 전년보다 5천만 원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2년 연속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도 있지만 주가 하락으로 재산이 줄어든 경우도 많아 예년에 비해 재산 상승폭은 적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 뒤 허위 기재나 과실, 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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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60%·국회의원 절반 재산 늘었다
    • 입력 2012-03-23 2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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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들 불황이라 살기 어렵다고 하지만 고위 공직자의 60%, 국회의원 절반 정도는 재산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재산이 전년보다 3억여 원이 늘어난 57억여 원을 신고했습니다. 지난해 국제환경상 상금을 받아 예금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11억 8천여만 원을 신고하는 등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16억 원을 조금 웃돌았습니다. 광역단체장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이너스 3억 천만 원, 선거비용 보전금 32억 9천여만 원을 돌려받았어도 여전히 적자입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여억 원의 재산을 추가로 신고했습니다. 국회의원 중에선 정몽준 의원이 주가하락과 재산기부로 1조 6천여억 원이 줄었지만 부동의 1위를 고수했습니다. 빙그레 대표이사 출신의 김호연 의원과 고 김진재 의원의 아들 김세연 의원을 비롯해 상위 톱 10을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신 건 의원과 최인기, 김학재 의원이 부자 의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법조계 고위인사들의 평균 재산은 21억2천여만원으로 전년보다 5천만 원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최상열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2년 연속 재산총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도 있지만 주가 하락으로 재산이 줄어든 경우도 많아 예년에 비해 재산 상승폭은 적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사항을 오는 6월 말까지 심사한 뒤 허위 기재나 과실, 위법한 방법으로 재산을 형성한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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