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2주기, 유족들 아물지 않는 상처
입력 2012.03.26 (09:05)
수정 2012.03.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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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순국한 용사들의 유가족들은 아직도 그날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6명의 젋은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 사건.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 강금옥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을 찾고 있습니다.
아들이 현충원에 안장된 날부터 시작해 매일 같이 찾아와 비석을 닦고 옆자리를 지킵니다.
<인터뷰> 강금옥 (故 임재엽 중사 어머니):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들 보내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날마다 찾다 보니까 청소를 하게 되고…"
고 박정훈 병장과 산을 즐겨 찾았던 아버지는 더 이상 산을 오르지 않습니다.
아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오히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대석 (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 "3월이면 남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데 우리 가족들한테는 봄바람이 아니고 시베리아 찬바람입니다."
젊은 자식들을 보내고 부모들만 살아간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은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대석 (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 "죽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더 봤으면 좋았는데, 그런데 못 봐서,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지 이제 2년.
유가족들은 46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날의 아픔을 가슴속에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순국한 용사들의 유가족들은 아직도 그날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6명의 젋은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 사건.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 강금옥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을 찾고 있습니다.
아들이 현충원에 안장된 날부터 시작해 매일 같이 찾아와 비석을 닦고 옆자리를 지킵니다.
<인터뷰> 강금옥 (故 임재엽 중사 어머니):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들 보내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날마다 찾다 보니까 청소를 하게 되고…"
고 박정훈 병장과 산을 즐겨 찾았던 아버지는 더 이상 산을 오르지 않습니다.
아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오히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대석 (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 "3월이면 남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데 우리 가족들한테는 봄바람이 아니고 시베리아 찬바람입니다."
젊은 자식들을 보내고 부모들만 살아간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은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대석 (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 "죽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더 봤으면 좋았는데, 그런데 못 봐서,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지 이제 2년.
유가족들은 46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날의 아픔을 가슴속에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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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2주기, 유족들 아물지 않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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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26 09:05:43
- 수정2012-03-26 15:25:12
<앵커 멘트>
천안함 폭침 사건이 일어난 지 오늘로 꼭 2년이 됐습니다.
순국한 용사들의 유가족들은 아직도 그날의 아픔을 잊지 못하고 가슴 아픈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46명의 젋은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 사건.
고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 강금옥 씨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을 찾고 있습니다.
아들이 현충원에 안장된 날부터 시작해 매일 같이 찾아와 비석을 닦고 옆자리를 지킵니다.
<인터뷰> 강금옥 (故 임재엽 중사 어머니): "엄마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아들 보내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날마다 찾다 보니까 청소를 하게 되고…"
고 박정훈 병장과 산을 즐겨 찾았던 아버지는 더 이상 산을 오르지 않습니다.
아들과의 즐거운 추억이 오히려 가슴을 시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대석 (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 "3월이면 남쪽에서 봄바람이 불어온다는 데 우리 가족들한테는 봄바람이 아니고 시베리아 찬바람입니다."
젊은 자식들을 보내고 부모들만 살아간다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은 아무리 해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대석 (故 박정훈 병장 아버지): "죽기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더 봤으면 좋았는데, 그런데 못 봐서,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소중한 가족을 떠나보낸 지 이제 2년.
유가족들은 46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그날의 아픔을 가슴속에 묻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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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park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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