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세계은행 총재 후보 김용

입력 2012.03.27 (07:19) 수정 2012.03.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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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식 객원 해설위원]



우리 국민은 지난 주말, 또 하나의 반가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명문, 다트머스 대학의 총장인 김용 박사를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UN, IMF와 함께 세계를 움직이는 3대 국제기구로서 2차대전 직후인 1945년 출범한 이후,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지원을 위해 장기자금을 대출하고 경제개발 계획수립을 자문하는 등 개도국 지원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김용 후보자의 지명이 우리국민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 직후의 극심하게 어려운 상태에서부터 IMF 외환위기 시까지 세계은행의 지원, 소위 IBRD 차관지원을 받아왔고 이 자금이 우리 경제 성장에 커다란 역할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용 총장을 후보로 지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빈곤, 질병과 싸우기 위해 가장 강력한 국제기구인데 김총장은 20년 이상 빈곤국의 질병 퇴치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김총장만큼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인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그는 아이티 지진 복구에서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의 질병퇴치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하면서 개도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과거 원조만 받던 한국이 2010년 1월 OECD의 개발원조 위원회의 정식 멤버로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원조규모는 우리의 경제력에 비해 적은 규모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조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것과 함께, 우리국민이 이룩한 위대한 성과, 즉 단기간내의 경제성장 경험과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살려, 한국형 원조사업을 확대하고 전파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말 개발원조사업단의 일원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였는데 한국은 그들에게 바로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들과 같이 전쟁과 가난과 식민 통치를 받은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느냐면서, 한국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배우고 싶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김용 총장의 쾌거는 우리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꿈과 용기를 갖는데도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총재후보 지명이 더욱 값진 것입니다. 김용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은 우리국민의 위대함과 한국경제의 성장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김용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후보지명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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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해설] 세계은행 총재 후보 김용
    • 입력 2012-03-27 07:19:51
    • 수정2012-03-27 15: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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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식 객원 해설위원]

우리 국민은 지난 주말, 또 하나의 반가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미국의 명문, 다트머스 대학의 총장인 김용 박사를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한 것입니다.

세계은행은 UN, IMF와 함께 세계를 움직이는 3대 국제기구로서 2차대전 직후인 1945년 출범한 이후,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지원을 위해 장기자금을 대출하고 경제개발 계획수립을 자문하는 등 개도국 지원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김용 후보자의 지명이 우리국민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 직후의 극심하게 어려운 상태에서부터 IMF 외환위기 시까지 세계은행의 지원, 소위 IBRD 차관지원을 받아왔고 이 자금이 우리 경제 성장에 커다란 역할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용 총장을 후보로 지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은행은 개도국의 빈곤, 질병과 싸우기 위해 가장 강력한 국제기구인데 김총장은 20년 이상 빈곤국의 질병 퇴치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김총장만큼 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인물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그는 아이티 지진 복구에서부터 아프리카 국가들의 질병퇴치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하면서 개도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과거 원조만 받던 한국이 2010년 1월 OECD의 개발원조 위원회의 정식 멤버로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원조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원조규모는 우리의 경제력에 비해 적은 규모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조규모를 더욱 확대하는 것과 함께, 우리국민이 이룩한 위대한 성과, 즉 단기간내의 경제성장 경험과 민주화를 달성한 경험을 살려, 한국형 원조사업을 확대하고 전파하는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말 개발원조사업단의 일원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하였는데 한국은 그들에게 바로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들과 같이 전쟁과 가난과 식민 통치를 받은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느냐면서, 한국의 모든 것을 그대로 배우고 싶다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번 김용 총장의 쾌거는 우리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세계로 진출하는 꿈과 용기를 갖는데도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총재후보 지명이 더욱 값진 것입니다. 김용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지명은 우리국민의 위대함과 한국경제의 성장을 한마디로 압축해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김용 총장의 세계은행 총재 후보지명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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