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고물가로 ‘짠돌이형’ 소비한다”

입력 2012.03.27 (13:03) 수정 2012.03.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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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이른바 '짠돌이'형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쇼핑 때 가격에 신경 쓰는 일이 많아졌다'는 응답자가 94%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할인행사나 판촉행사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진 가구도 89.6%였고, 소량 구매하는 일이 늘었다는 응답도 68.8%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 가구의 78%는 '구입 전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일이 증가했다'고 말했고, 56.4%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PB상품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86.5%는 '좀 더 저렴한 상품 구입을 위해 브랜드 전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 대신 유사 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라는 응답도 68.4%에 달했습니다.

이런 짠돌이형 소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입증가와 상관없이 향후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가구는 49%였고, 23.6%는 '수입 감소분만큼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한 상의는 최근 1년새 물가상승폭이 가계수입 증가율보다 높았다는 가구가 70%에 달하는 등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작아진 것이 이런 '짠돌이'형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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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들, 고물가로 ‘짠돌이형’ 소비한다”
    • 입력 2012-03-27 13:03:28
    • 수정2012-03-27 14:44:41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고물가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이른바 '짠돌이'형 소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행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쇼핑 때 가격에 신경 쓰는 일이 많아졌다'는 응답자가 94%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할인행사나 판촉행사를 이용하는 일이 잦아진 가구도 89.6%였고, 소량 구매하는 일이 늘었다는 응답도 68.8%에 달했습니다. 또 응답 가구의 78%는 '구입 전에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일이 증가했다'고 말했고, 56.4%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PB상품 구매를 늘렸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86.5%는 '좀 더 저렴한 상품 구입을 위해 브랜드 전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가격이 많이 오른 상품 대신 유사 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라는 응답도 68.4%에 달했습니다. 이런 짠돌이형 소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입증가와 상관없이 향후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가구는 49%였고, 23.6%는 '수입 감소분만큼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한 상의는 최근 1년새 물가상승폭이 가계수입 증가율보다 높았다는 가구가 70%에 달하는 등 물가 상승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작아진 것이 이런 '짠돌이'형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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