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페이스 오프’…최대 규모 얼굴 이식

입력 2012.03.29 (07:13) 수정 2012.03.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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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얼굴 조직을 통째로 이식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나는 장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른바 페이스 오프 수술이 미국에서 실제로 성공했습니다.

주인공은 총기 사고로 얼굴 절반을 잃어버린 30대 남성인데요.

수술 경과는 아주 좋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37살 노리스씨는 15년전 총기 사고로 얼굴 절반을 잃었습니다.

12번이나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흉칙한 모습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쓰고 밤에만 외출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기적이 찾아 왔습니다.

매릴랜드 대학 병원팀이 익명 기증자의 얼굴 조직을 통째로 이식하는데 성공한 덕분입니다.

<녹취> 로드리게스 (박사/메릴랜드 대학 병원)

수술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감각이 모두 돌아왔고 양치질과 면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얼굴 조직 전체를 이식했지만 기증자와 닮게 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로드리게스 (박사/메릴랜드 대학 병원)

36시간에 걸친 이번 수술에는 모두 150명이 넘는 대규모 의료진이 참여했습니다.

전세계에게 얼굴 이식 수술은 지금까지 20여차례 이뤄졌지만 이번 경우와 같이 전면적인 이식은 처음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전면 이식이 성형 재건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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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페이스 오프’…최대 규모 얼굴 이식
    • 입력 2012-03-29 07:13:37
    • 수정2012-03-29 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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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른 사람의 얼굴 조직을 통째로 이식해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 나는 장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른바 페이스 오프 수술이 미국에서 실제로 성공했습니다. 주인공은 총기 사고로 얼굴 절반을 잃어버린 30대 남성인데요. 수술 경과는 아주 좋다고 합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버지니아에 사는 37살 노리스씨는 15년전 총기 사고로 얼굴 절반을 잃었습니다. 12번이나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흉칙한 모습때문에 항상 마스크를 쓰고 밤에만 외출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기적이 찾아 왔습니다. 매릴랜드 대학 병원팀이 익명 기증자의 얼굴 조직을 통째로 이식하는데 성공한 덕분입니다. <녹취> 로드리게스 (박사/메릴랜드 대학 병원) 수술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감각이 모두 돌아왔고 양치질과 면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얼굴 조직 전체를 이식했지만 기증자와 닮게 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녹취> 로드리게스 (박사/메릴랜드 대학 병원) 36시간에 걸친 이번 수술에는 모두 150명이 넘는 대규모 의료진이 참여했습니다. 전세계에게 얼굴 이식 수술은 지금까지 20여차례 이뤄졌지만 이번 경우와 같이 전면적인 이식은 처음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전면 이식이 성형 재건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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