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삼 밀수 전년보다 13배 급증

입력 2012.03.29 (13:01) 수정 2012.03.3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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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인삼 밀수 적발 규모가 1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수 수법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지난해 인삼 밀수 적발규모는 195톤, 37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인 2010년의 29억 원보다 13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입니다.

반면 지난해 인삼 정식 수입액은 2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관세청은 인삼 밀수가 늘고 있는 원인으로 국민들이 보양식품으로 인삼을 선호하고 제약회사들도 인삼을 드링크제 원료로 사용하는 등 수요가 꾸준한데다 밀수 시 기대이익이 크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관세청 분석 결과 인삼은 1킬로그램당 국내 가격이 8만 9700원 정도 높아 밀수 이득이 톤당 9천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밀수된 인삼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시중에 수입산 인삼은 거의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밀수된 인삼은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밀수 수법은 컨테이너 내의 정상 화물과 혼재하거나 이사 화물로 위장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용 밀수 적발액은 지난 2007년엔 79억 원이나 됐지만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에는 6억 원에 그쳤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인삼 밀수 적발 규모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공항과 항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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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인삼 밀수 전년보다 13배 급증
    • 입력 2012-03-29 13:01:05
    • 수정2012-03-30 15: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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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인삼 밀수 적발 규모가 1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밀수 수법도 점차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세청은 지난해 인삼 밀수 적발규모는 195톤, 370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인 2010년의 29억 원보다 13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입니다. 반면 지난해 인삼 정식 수입액은 2천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관세청은 인삼 밀수가 늘고 있는 원인으로 국민들이 보양식품으로 인삼을 선호하고 제약회사들도 인삼을 드링크제 원료로 사용하는 등 수요가 꾸준한데다 밀수 시 기대이익이 크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관세청 분석 결과 인삼은 1킬로그램당 국내 가격이 8만 9700원 정도 높아 밀수 이득이 톤당 9천만 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청은 밀수된 인삼은 대부분 중국산으로, 시중에 수입산 인삼은 거의 유통되지 않기 때문에 밀수된 인삼은 국산으로 둔갑돼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밀수 수법은 컨테이너 내의 정상 화물과 혼재하거나 이사 화물로 위장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용 밀수 적발액은 지난 2007년엔 79억 원이나 됐지만 해마다 감소해 지난해에는 6억 원에 그쳤습니다. 관세청은 지난해 인삼 밀수 적발 규모가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공항과 항만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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