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출판계와 서점가가 만성적인 불황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들도 많습니다.
책의 날을 맞아 출판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년 동안 신간 발행 부수가 줄곧 줄고 있고 1년 사이 문을 닫은 서점이 1000여 곳에 이를 만큼 책은 위기입니다.
그나마 출판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은 200여 종에 이르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신간 대부분이 10만권 이상 팔리고 시장 점유율도 2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됩니다.
본격적인 판타지의 효시라할 드래곤 라자는 출간된 지 3년 사이 80만 권 이상 팔린 데 이어 게임으로도 제작됐습니다.
⊙장은수('황금가지' 편집부장): 판타지 소설의 세계관에 익숙하고 또 그 세계관을 즐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그에 비하면 문단이라든가 또는 고급 문화쪽의 평가는 상당히 인색한 것이 사실인데요.
⊙기자: 판타지 소설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기존 문학과는 다른 감수성과 상상력에 호소하고 있고, 쉽고 빠르게 읽히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정일(책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대표): 처음에 읽을 때에는 역시 자기 수준, 자기의 능력에 맞는 책을 골라서 재밌게 읽어야 되겠죠.
그런데 한참 읽다 보면 점점 독서의 능력이랄까, 수준이 올라갑니다.
⊙기자: 고전과 교양서적만을 고집해 가벼운 책읽기를 무조건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출판계와 문단도 쉬운 읽을 거리를 찾는 독자들의 취향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까닭없는 엄숙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책의 날을 맞아 출판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년 동안 신간 발행 부수가 줄곧 줄고 있고 1년 사이 문을 닫은 서점이 1000여 곳에 이를 만큼 책은 위기입니다.
그나마 출판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은 200여 종에 이르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신간 대부분이 10만권 이상 팔리고 시장 점유율도 2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됩니다.
본격적인 판타지의 효시라할 드래곤 라자는 출간된 지 3년 사이 80만 권 이상 팔린 데 이어 게임으로도 제작됐습니다.
⊙장은수('황금가지' 편집부장): 판타지 소설의 세계관에 익숙하고 또 그 세계관을 즐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그에 비하면 문단이라든가 또는 고급 문화쪽의 평가는 상당히 인색한 것이 사실인데요.
⊙기자: 판타지 소설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기존 문학과는 다른 감수성과 상상력에 호소하고 있고, 쉽고 빠르게 읽히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정일(책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대표): 처음에 읽을 때에는 역시 자기 수준, 자기의 능력에 맞는 책을 골라서 재밌게 읽어야 되겠죠.
그런데 한참 읽다 보면 점점 독서의 능력이랄까, 수준이 올라갑니다.
⊙기자: 고전과 교양서적만을 고집해 가벼운 책읽기를 무조건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출판계와 문단도 쉬운 읽을 거리를 찾는 독자들의 취향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까닭없는 엄숙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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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지 소설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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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10-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출판계와 서점가가 만성적인 불황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책들도 많습니다.
책의 날을 맞아 출판계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나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년 동안 신간 발행 부수가 줄곧 줄고 있고 1년 사이 문을 닫은 서점이 1000여 곳에 이를 만큼 책은 위기입니다.
그나마 출판의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것은 200여 종에 이르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신간 대부분이 10만권 이상 팔리고 시장 점유율도 20%에 이른 것으로 추산됩니다.
본격적인 판타지의 효시라할 드래곤 라자는 출간된 지 3년 사이 80만 권 이상 팔린 데 이어 게임으로도 제작됐습니다.
⊙장은수('황금가지' 편집부장): 판타지 소설의 세계관에 익숙하고 또 그 세계관을 즐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그에 비하면 문단이라든가 또는 고급 문화쪽의 평가는 상당히 인색한 것이 사실인데요.
⊙기자: 판타지 소설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기존 문학과는 다른 감수성과 상상력에 호소하고 있고, 쉽고 빠르게 읽히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들이 눈높이를 낮춰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정일(책읽는 사회 만들기 국민운동 대표): 처음에 읽을 때에는 역시 자기 수준, 자기의 능력에 맞는 책을 골라서 재밌게 읽어야 되겠죠.
그런데 한참 읽다 보면 점점 독서의 능력이랄까, 수준이 올라갑니다.
⊙기자: 고전과 교양서적만을 고집해 가벼운 책읽기를 무조건 폄하할 일이 아닙니다.
출판계와 문단도 쉬운 읽을 거리를 찾는 독자들의 취향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까닭없는 엄숙주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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