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3호 제원 공개…“미사일 실험용”

입력 2012.03.30 (06:31) 수정 2012.03.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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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광명성 3호의 제원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실용위성이라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이번 발사가 사실상 미사일 실험용이라고 인정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달 중순 쏘겠다고 예고한 광명성 3호의 제원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위성의 질량은 100㎏이고, 수명은 2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실용위성이라고 보기엔 무게와 수명 모두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무게 100kg은 지난 1999년 우리가 발사한 기초위성, 우리별 3호와 같은 수준.

실용위성의 경우 최소 무게 300kg, 수명도 5년 이상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미사일용 로켓의 실험이 주목적으로 보입니다."

발사 시기는 다음달 12일이 유력합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다음달 13일, 김일성 100회 생일은 15일입니다.

당초 북한이 12일에서 16일 사이에 발사를 하겠다고 한 만큼 날씨 변수만 없다면 12일 오전 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와 관련해 한 일본언론이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군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붕우(합참 공보실장): "북한 미사일에 연료주입을 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그러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군은 북한이 발사 3~4일 전쯤에 액체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사 예정 날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군은 미 정보당국과 공조해 미사일 궤적 추적과 유사시 요격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도 로켓 파편으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며 주민 소개대책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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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광명성 3호 제원 공개…“미사일 실험용”
    • 입력 2012-03-30 06:31:59
    • 수정2012-03-30 14:06: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광명성 3호의 제원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실용위성이라 보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 이번 발사가 사실상 미사일 실험용이라고 인정했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다음달 중순 쏘겠다고 예고한 광명성 3호의 제원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위성의 질량은 100㎏이고, 수명은 2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실용위성이라고 보기엔 무게와 수명 모두 기준에 미치지 못합니다. 무게 100kg은 지난 1999년 우리가 발사한 기초위성, 우리별 3호와 같은 수준. 실용위성의 경우 최소 무게 300kg, 수명도 5년 이상 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인공위성을 발사하는 것이 목적이라기 보다는 미사일용 로켓의 실험이 주목적으로 보입니다." 발사 시기는 다음달 12일이 유력합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는 다음달 13일, 김일성 100회 생일은 15일입니다. 당초 북한이 12일에서 16일 사이에 발사를 하겠다고 한 만큼 날씨 변수만 없다면 12일 오전 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와 관련해 한 일본언론이 북한이 미사일에 연료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군은 부인했습니다. <녹취> 이붕우(합참 공보실장): "북한 미사일에 연료주입을 했다는 기사에 대해서는 우리로서는 그러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군은 북한이 발사 3~4일 전쯤에 액체연료를 주입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사 예정 날짜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군은 미 정보당국과 공조해 미사일 궤적 추적과 유사시 요격방안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행정당국도 로켓 파편으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며 주민 소개대책을 마련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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