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이탈 수법 교묘…이번엔 여권 위조

입력 2012.03.30 (06: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자 없이 제주로 관광왔다, 다른 지역으로 달아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위조된 홍콩 여권으로 제주에서 전남지역으로 빠져나가려던 중국인이 적발됐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귤 화물차 짐칸에서 중국인들이 끌려 나옵니다.

무 비자로 제주에 온 뒤, 화물차에 숨어 전남지역으로 빠져나가려다 적발된 겁니다.

이번엔 위조된 홍콩 여권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중국인은 지난 27일 위조된 홍콩 여권으로 제주항을 통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려다 수상히 여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콩 여권으로 이동이 쉬운데다 석 달까지 체류할 수 있어 악용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권 위조에 400만 원가량이 들지만 한국에 취업하면 중국의 5년치 소득에 해당하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장 00 (불법이동 시도 중국인): "한국도 관광하고 싶고, 나와서 돈도 벌고 싶고, 여러 가지 환경도 한국이 좋아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해 사증 없이 제주에 들어왔다, 불법으로 이탈한 중국인은 모두 293명,

이 가운데 60명만 붙잡힐 정도로 그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고순창(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외국인 또는 관광객처럼 가장해 단독으로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경찰은, 최근 날씨가 풀려 농장 등 노동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 같은 밀입국이 늘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단 이탈 수법 교묘…이번엔 여권 위조
    • 입력 2012-03-30 06:31: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비자 없이 제주로 관광왔다, 다른 지역으로 달아나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위조된 홍콩 여권으로 제주에서 전남지역으로 빠져나가려던 중국인이 적발됐습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귤 화물차 짐칸에서 중국인들이 끌려 나옵니다. 무 비자로 제주에 온 뒤, 화물차에 숨어 전남지역으로 빠져나가려다 적발된 겁니다. 이번엔 위조된 홍콩 여권까지 동원됐습니다. 이 중국인은 지난 27일 위조된 홍콩 여권으로 제주항을 통해 다른 지방으로 빠져나가려다 수상히 여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콩 여권으로 이동이 쉬운데다 석 달까지 체류할 수 있어 악용한 겁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권 위조에 400만 원가량이 들지만 한국에 취업하면 중국의 5년치 소득에 해당하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장 00 (불법이동 시도 중국인): "한국도 관광하고 싶고, 나와서 돈도 벌고 싶고, 여러 가지 환경도 한국이 좋아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해 사증 없이 제주에 들어왔다, 불법으로 이탈한 중국인은 모두 293명, 이 가운데 60명만 붙잡힐 정도로 그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녹취> 고순창(제주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외국인 또는 관광객처럼 가장해 단독으로 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경찰은, 최근 날씨가 풀려 농장 등 노동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 같은 밀입국이 늘 것으로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