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노려 ‘슬쩍’…여성 소매치기 검거

입력 2012.03.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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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문 시장과 명동 일대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여 온 여성 2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소매치기 기술은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웠는데, 범행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붐비는 서울 남대문 시장 상가.

회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여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고, 마스크를 쓴 채 검은색 점퍼를 입은 다른 여성이 뒤따라 들어옵니다.

회색 모자 여성이 부부로 보이는 관광객에게 다가가 외투로 손을 가립니다.

조금 뒤 몸을 돌려 매장을 나오려던 관광객은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당황해 합니다.

같은 순간을 반대 방향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회색 모자 여성이 관광객으로부터 지갑을 빼내자, 뒤따라왔던 마스크 쓴 여성이 이 지갑을 넘겨 받아 품안에 넣고는 재빨리 현장에서 사라집니다.

39살 박 모씨와 44살 최 모씨 등 두 여성은 이런 수법으로 하루 네댓 번씩 관광객의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주 활동 무대는 서울 남대문 시장과 명동 일대였는데, 경찰이 밝혀낸 피해액만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오연수 (서울남대문경찰서 강력팀장): "일본인 관광객들을 주로 노렸는데요, 일본 돈이 환율이 좋아 가치가 더 있다고 보고 노렸는데...."

경찰은 봄철 나들이 인파로 관광지 등이 혼잡해지면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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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노려 ‘슬쩍’…여성 소매치기 검거
    • 입력 2012-03-30 07: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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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대문 시장과 명동 일대에서 내.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벌여 온 여성 2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소매치기 기술은 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웠는데, 범행 장면이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님들로 붐비는 서울 남대문 시장 상가. 회색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여성이 매장 안으로 들어오고, 마스크를 쓴 채 검은색 점퍼를 입은 다른 여성이 뒤따라 들어옵니다. 회색 모자 여성이 부부로 보이는 관광객에게 다가가 외투로 손을 가립니다. 조금 뒤 몸을 돌려 매장을 나오려던 관광객은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당황해 합니다. 같은 순간을 반대 방향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 회색 모자 여성이 관광객으로부터 지갑을 빼내자, 뒤따라왔던 마스크 쓴 여성이 이 지갑을 넘겨 받아 품안에 넣고는 재빨리 현장에서 사라집니다. 39살 박 모씨와 44살 최 모씨 등 두 여성은 이런 수법으로 하루 네댓 번씩 관광객의 금품을 훔쳐왔습니다. 주 활동 무대는 서울 남대문 시장과 명동 일대였는데, 경찰이 밝혀낸 피해액만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4천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오연수 (서울남대문경찰서 강력팀장): "일본인 관광객들을 주로 노렸는데요, 일본 돈이 환율이 좋아 가치가 더 있다고 보고 노렸는데...." 경찰은 봄철 나들이 인파로 관광지 등이 혼잡해지면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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