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점 인플레 현상 여전…학사관리 부실

입력 2012.03.30 (13:07) 수정 2012.03.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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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주요 대학들의 학점 인플레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2012년 전국 182개 대학들의 학점실태를 담은 공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대학의 A, B 학점을 취득한 학생을 합산한 비율을 보면 포항공대가 89%, 서울대 83%, 이화여대 81%, 한국외대 77%, 연세대 76%, 전남대 7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포항공대와 서울대 등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A 학점을 받았습니다.

전체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을 기록한 한려대의 경우도 A, B 학점 합산비율이 49%로 나타나 재학생의 절반이 B 학점 이상을 취득했습니다.

졸업생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전국 4년제 182개 대학의 지난해 졸업생들이 A 학점을 취득한 비율은 34%, B 학점 취득률은 55%로 전체 졸업생의 89%가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국공립 대학생 비율은 93.9%로 88% 수준을 기록한 사립대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치열한 취업경쟁 속에 학생과 더불어 학교나 교수들까지 나서서 학점을 관대하게 준 결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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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학점 인플레 현상 여전…학사관리 부실
    • 입력 2012-03-30 13:07:47
    • 수정2012-03-30 15:44:14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 주요 대학들의 학점 인플레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2012년 전국 182개 대학들의 학점실태를 담은 공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주요 대학의 A, B 학점을 취득한 학생을 합산한 비율을 보면 포항공대가 89%, 서울대 83%, 이화여대 81%, 한국외대 77%, 연세대 76%, 전남대 74%,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포항공대와 서울대 등은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A 학점을 받았습니다. 전체 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을 기록한 한려대의 경우도 A, B 학점 합산비율이 49%로 나타나 재학생의 절반이 B 학점 이상을 취득했습니다. 졸업생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로 전국 4년제 182개 대학의 지난해 졸업생들이 A 학점을 취득한 비율은 34%, B 학점 취득률은 55%로 전체 졸업생의 89%가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 학점 이상을 취득한 국공립 대학생 비율은 93.9%로 88% 수준을 기록한 사립대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치열한 취업경쟁 속에 학생과 더불어 학교나 교수들까지 나서서 학점을 관대하게 준 결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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