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켓 발사시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

입력 2012.03.30 (14:09) 수정 2012.03.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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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광명성 로켓 발사를 앞두고 미국이 대북 압박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대북 영양 지원은 이미 중단됐고 오늘은 대북 유화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미국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임스 밀러 미 국방부 차관 지명자는 오늘 상원에 출석해 로켓 발사가 강행되면 향후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밀러(미국 국방부 차관 지명자) : “식량 지원 등 예정했던 대북 조치들을 중단할 것이고 향후 정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밀러 차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이 동북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차관의 발언은 로켓 발사 시 오바마 행정부가 추가 대북 제재 등 단호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원에 출석한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도 북한 로켓 발사가 가장 긴급한 안보 현안이라고 지적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나온 써먼 주한 미군 사령관은 김정은 체제가 개혁 개방과는 달리 과거 김정일의 정책 노선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미국 정부의 강경한 대북 경고가 잇따르면서 북미 관계가 다시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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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로켓 발사시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
    • 입력 2012-03-30 14:09:57
    • 수정2012-03-30 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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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광명성 로켓 발사를 앞두고 미국이 대북 압박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대북 영양 지원은 이미 중단됐고 오늘은 대북 유화 정책을 전면 재검토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로켓 발사를 막기 위한 미국의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제임스 밀러 미 국방부 차관 지명자는 오늘 상원에 출석해 로켓 발사가 강행되면 향후 대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밀러(미국 국방부 차관 지명자) : “식량 지원 등 예정했던 대북 조치들을 중단할 것이고 향후 정책도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밀러 차관은 또 북한의 미사일이 동북아 국가들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직접적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차관의 발언은 로켓 발사 시 오바마 행정부가 추가 대북 제재 등 단호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원에 출석한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도 북한 로켓 발사가 가장 긴급한 안보 현안이라고 지적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나온 써먼 주한 미군 사령관은 김정은 체제가 개혁 개방과는 달리 과거 김정일의 정책 노선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앞두고 미국 정부의 강경한 대북 경고가 잇따르면서 북미 관계가 다시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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