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노동계 총파업…곳곳 대규모 시위

입력 2012.03.30 (14:09) 수정 2012.03.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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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위기에 몰린 스페인에서 노동계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가 자욱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성난 시위대는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라호이 총리의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대 노총의 첫 총파업.

재정 긴축과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 개혁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빅토르(시위대) : "이 노동 개혁안은 우리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미래도 암울하게 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협하는 겁니다."

라호이 정부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22% 대인 실업률이 올 연말에 24%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고를 쉽게 할 수 있고 임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노동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또, 오늘 대규모 예산 감축안도 발표합니다.

재정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스페인은 노동계의 반발까지 겹쳐 긴축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진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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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노동계 총파업…곳곳 대규모 시위
    • 입력 2012-03-30 14:09:59
    • 수정2012-03-30 16: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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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정 위기에 몰린 스페인에서 노동계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이충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리가 자욱한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성난 시위대는 돌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충돌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라호이 총리의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양대 노총의 첫 총파업. 재정 긴축과 해고를 쉽게 하는 노동 개혁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빅토르(시위대) : "이 노동 개혁안은 우리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미래도 암울하게 할 것입니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협하는 겁니다." 라호이 정부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22% 대인 실업률이 올 연말에 24% 이상으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며, 해고를 쉽게 할 수 있고 임금을 삭감하는 내용의 노동 개혁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또, 오늘 대규모 예산 감축안도 발표합니다. 재정 위기에 허덕이고 있는 스페인은 노동계의 반발까지 겹쳐 긴축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진통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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