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세계속으로] 인도 홀리 축제

인도 북부에 자리한 자이푸릅니다.

수많이 이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였습니다.

봄이 온 것을 축하하는 자린데요. 홀리 축제라고 합니다.

인도의 색다른 봄맞이를 보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찾았습니다.

축제장에 들어가기 위해선 누구나 거쳐야 하는 전통 의식이 있습니다.

이마에 붉은 점을 찍는 건데요.

축복을 기원하는 인사로 환영한다는 뜻입니다.

한편에선 분위기를 띄우는 전통 악기 연주가 한창입니다.

사람들은 모두 얼굴을 알록달록하게 칠했습니다.

서로 물감을 뿌리며 즐거워하는데요.

홀리 축제에서 빠질 수 없는 놀입니다.

물감 덕분에 계급과 인종이 가려져 모두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의미가 숨어 있습니다.

또한 지난 일로 감정이 상한 이들은 서로에게 물감을 칠하며 용서합니다.

<인터뷰> 바이버(관광객) : “대단한 축제이고요. 물감의 색깔들이 정말 고와요. 아주 즐겁고 인도를 사랑합니다.”

홀리 축제는 인도 전역에서 열립니다.

하지만 자이푸르는 독특한 행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사람들뿐만 아니라 코끼리에도 물감을 칠합니다.

<인터뷰> 무함마드(축제 관계자) : “홀리 축제를 위해서 10일 전부터 준비해요. 천과 물감으로 아침 6시부터 꾸미기 시작해서 오후 2시 정도 돼야 완성됩니다.”

다양한 색깔로 치장한 코끼리가 행진을 시작합니다.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100마리의 코끼리가 화려한 자태를 뽐냅니다.

<인터뷰> 마두(관광객) : “자이푸르에 살지만 코끼리 퍼레이드는 이번에 처음 봤어요. 무척 즐거워요.”

이번엔 홀리 축제를 축하하는 의미로 불을 지핍니다.

마른 잎과 앙상한 나뭇가지를 태우면서 겨울과 작별합니다.

또한 불행을 떠나보내는 의식이기도 하죠.

직접 봄꽃이 된 것처럼 화사한 물감을 칠하는 사람들.

홀리 축제를 통해 묵은 걱정과 고민을 털어 버리고 산뜻한 봄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