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여사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보장돼야”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 산 수 치 여사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수 치 여사는 오늘 양곤 자택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보궐선거 운동 기간에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동맹, NLD 선거홍보물과 벽보가 훼손되고 후보들에 대한 위협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 치 여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북부 카친 주 3곳의 치안이 불안하다며 선거를 연기한 데 대해 3곳의 치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선거가 끝난 뒤 이를 문제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수 치 여사는 여러 소수 민족 지역에서 유세를 한 결과 민주화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목격했다며 국회에 들어가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데 진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 치 여사 자택에서 열린 기자 회견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 주요 언론사 보도진 2백여명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

다음달 1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선 미얀마 전체 상.하원 664석 가운데 43석과 지방 의원 2명을 뽑습니다.

NLD, 민주주의 민족 동맹은 이번 보선에 수치 여사를 포함해 모두 44명의 후보를 냈습니다.

수 치 여사는 양곤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카무 선거구에 하원 후보로 출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