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구태정치 버려야”…“특수본 설치 재수사”

입력 2012.04.01 (12:12) 수정 2012.04.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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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위원장도 피해자라며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위원장은 방조자라며, 특별수사본부를 신설해 당장 재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새로운 정치로 불법 사찰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구태 정치를 버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부산 지역 유세를 간 자리에서 이번에 공개된 불법사찰 문건의 80%가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면 어느 정권할 것 없이 불법 사찰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박근혜 위원장도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을 막론하고 기관의 정치 사찰과 허위 사실 유포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 특검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2년 전 검찰 수사가 미흡했고, 검찰에 신뢰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시간끌기용 꼬리 자르기용으로 특검이 이용돼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위원장은 오늘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보다는 당장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실행돼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에 특별수사본부 신설을 통한 재수사와 권재진 법무장관의 해임, 검찰 수사진의 전면 교체와 민간인 불법 사찰 자료 전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2년 전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졌지만 지금까지 침묵하고 방조했다며 이제 와서 단절을 운운하는 것은 자신만 살겠다는 비겁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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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01 12:12:07
    • 수정2012-04-01 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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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위원장도 피해자라며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위원장은 방조자라며, 특별수사본부를 신설해 당장 재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새로운 정치로 불법 사찰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구태 정치를 버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 부산 지역 유세를 간 자리에서 이번에 공개된 불법사찰 문건의 80%가 지난 정권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면 어느 정권할 것 없이 불법 사찰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박근혜 위원장도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을 막론하고 기관의 정치 사찰과 허위 사실 유포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의혹을 풀기 위해 특검을 도입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2년 전 검찰 수사가 미흡했고, 검찰에 신뢰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특검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시간끌기용 꼬리 자르기용으로 특검이 이용돼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한명숙 위원장은 오늘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검보다는 당장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실행돼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에 특별수사본부 신설을 통한 재수사와 권재진 법무장관의 해임, 검찰 수사진의 전면 교체와 민간인 불법 사찰 자료 전면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2년 전 민간인 사찰 문제가 터졌지만 지금까지 침묵하고 방조했다며 이제 와서 단절을 운운하는 것은 자신만 살겠다는 비겁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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