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총출동’ 마스터스 개봉박두!
입력 2012.04.03 (15:29)
수정 2012.04.0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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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그린 재킷을 입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 시즌 첫 메이저 여자 골프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4라운드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US오픈, 브리티시오픈(디오픈), PGA챔피언십과 더불어 4대 메이저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초청받은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초특급 대회다.
초청 대상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와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1순위다.
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 3년간 우승자, 전년도 마스터스 톱16, US오픈 톱8, 브리티시오픈·PGA 챔피언십 톱4,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30위 등이다.
이처럼 출전자격이 까다로워서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마스터스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올해에는 미국을 제외한 18개국의 정상급 골퍼 50명 등 총 97명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다.
이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6명과 배상문(26·캘러웨이)처럼 특별초청을 받은 15명이 들어 있다.
올해 출전선수 규모는 마스터스 사상 5번째로 큰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신·구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샷 대결이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 후반 홀에서 급격하게 무너져 그린 재킷을 놓친 매킬로이는 올해는 기필코 마스터스를 제패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매킬로이는 상승세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달 초 열린 혼다 클래식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려 2주 동안이지만 세계골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작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겠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차분한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 스포츠북은 최근 매킬로이를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위로 예측했다.
올해 마스터스를 통해 '새별' 매킬로이가 골프황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부활에 시동을 건 우즈는 한동안 멀어졌던 골프황제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고 볼 수 있다.
우즈는 2주 전에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함으로써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30개월 동안이나 이어진 PGA 투어 무대에서의 우승 갈증을 일순간에 털어냈다.
이 기세를 살려 마스터스에서 완벽한 재기를 이루려는 우즈는 지난 1일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코스 적응을 위한 연습 라운드를 시작했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쌓은 우즈는 마스터스와는 특별히 좋은 인연을 맺어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1997년, 2000년, 2001년, 2005년 등 4차례나 우승해 마스터스 최다 승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두 스타 외에 세계 골프 랭킹 10위 안에 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헌터 메이헌(미국) 등 톱 랭커들도 우승경쟁에 합류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PGA 투어 통산 8승을 쌓은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등 5명이 출전한다.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최경주는 공동 15위를 기록한 2003년 이후 이번이 10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 등 톱10에 3차례 오른 최경주는 "내가 만약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것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스터스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배상문의 깜짝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 2월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8강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루크 도널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짐 퓨릭(미국)과 함께 연장전에서 우승을 다툴 만큼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여자 골프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4라운드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US오픈, 브리티시오픈(디오픈), PGA챔피언십과 더불어 4대 메이저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초청받은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초특급 대회다.
초청 대상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와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1순위다.
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 3년간 우승자, 전년도 마스터스 톱16, US오픈 톱8, 브리티시오픈·PGA 챔피언십 톱4,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30위 등이다.
이처럼 출전자격이 까다로워서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마스터스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올해에는 미국을 제외한 18개국의 정상급 골퍼 50명 등 총 97명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다.
이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6명과 배상문(26·캘러웨이)처럼 특별초청을 받은 15명이 들어 있다.
올해 출전선수 규모는 마스터스 사상 5번째로 큰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신·구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샷 대결이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 후반 홀에서 급격하게 무너져 그린 재킷을 놓친 매킬로이는 올해는 기필코 마스터스를 제패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매킬로이는 상승세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달 초 열린 혼다 클래식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려 2주 동안이지만 세계골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작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겠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차분한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 스포츠북은 최근 매킬로이를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위로 예측했다.
올해 마스터스를 통해 '새별' 매킬로이가 골프황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부활에 시동을 건 우즈는 한동안 멀어졌던 골프황제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고 볼 수 있다.
우즈는 2주 전에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함으로써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30개월 동안이나 이어진 PGA 투어 무대에서의 우승 갈증을 일순간에 털어냈다.
이 기세를 살려 마스터스에서 완벽한 재기를 이루려는 우즈는 지난 1일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코스 적응을 위한 연습 라운드를 시작했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쌓은 우즈는 마스터스와는 특별히 좋은 인연을 맺어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1997년, 2000년, 2001년, 2005년 등 4차례나 우승해 마스터스 최다 승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두 스타 외에 세계 골프 랭킹 10위 안에 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헌터 메이헌(미국) 등 톱 랭커들도 우승경쟁에 합류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PGA 투어 통산 8승을 쌓은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등 5명이 출전한다.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최경주는 공동 15위를 기록한 2003년 이후 이번이 10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 등 톱10에 3차례 오른 최경주는 "내가 만약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것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스터스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배상문의 깜짝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 2월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8강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루크 도널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짐 퓨릭(미국)과 함께 연장전에서 우승을 다툴 만큼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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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4-03 15:41:58
올해 그린 재킷을 입는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 시즌 첫 메이저 여자 골프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4라운드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US오픈, 브리티시오픈(디오픈), PGA챔피언십과 더불어 4대 메이저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초청받은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초특급 대회다.
초청 대상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와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1순위다.
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 3년간 우승자, 전년도 마스터스 톱16, US오픈 톱8, 브리티시오픈·PGA 챔피언십 톱4,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30위 등이다.
이처럼 출전자격이 까다로워서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마스터스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올해에는 미국을 제외한 18개국의 정상급 골퍼 50명 등 총 97명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다.
이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6명과 배상문(26·캘러웨이)처럼 특별초청을 받은 15명이 들어 있다.
올해 출전선수 규모는 마스터스 사상 5번째로 큰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신·구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샷 대결이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 후반 홀에서 급격하게 무너져 그린 재킷을 놓친 매킬로이는 올해는 기필코 마스터스를 제패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매킬로이는 상승세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달 초 열린 혼다 클래식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려 2주 동안이지만 세계골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작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겠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차분한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 스포츠북은 최근 매킬로이를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위로 예측했다.
올해 마스터스를 통해 '새별' 매킬로이가 골프황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부활에 시동을 건 우즈는 한동안 멀어졌던 골프황제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고 볼 수 있다.
우즈는 2주 전에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함으로써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30개월 동안이나 이어진 PGA 투어 무대에서의 우승 갈증을 일순간에 털어냈다.
이 기세를 살려 마스터스에서 완벽한 재기를 이루려는 우즈는 지난 1일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코스 적응을 위한 연습 라운드를 시작했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쌓은 우즈는 마스터스와는 특별히 좋은 인연을 맺어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1997년, 2000년, 2001년, 2005년 등 4차례나 우승해 마스터스 최다 승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두 스타 외에 세계 골프 랭킹 10위 안에 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헌터 메이헌(미국) 등 톱 랭커들도 우승경쟁에 합류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PGA 투어 통산 8승을 쌓은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등 5명이 출전한다.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최경주는 공동 15위를 기록한 2003년 이후 이번이 10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 등 톱10에 3차례 오른 최경주는 "내가 만약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것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스터스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배상문의 깜짝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 2월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8강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루크 도널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짐 퓨릭(미국)과 함께 연장전에서 우승을 다툴 만큼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첫 메이저 여자 골프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 선수가 영광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가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4라운드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US오픈, 브리티시오픈(디오픈), PGA챔피언십과 더불어 4대 메이저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초청받은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초특급 대회다.
초청 대상은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와 지난 5년간 메이저대회 우승자가 1순위다.
또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지난 3년간 우승자, 전년도 마스터스 톱16, US오픈 톱8, 브리티시오픈·PGA 챔피언십 톱4,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30위 등이다.
이처럼 출전자격이 까다로워서 메이저 대회 가운데서도 마스터스는 최고의 명성을 자랑한다.
올해에는 미국을 제외한 18개국의 정상급 골퍼 50명 등 총 97명이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다.
이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6명과 배상문(26·캘러웨이)처럼 특별초청을 받은 15명이 들어 있다.
올해 출전선수 규모는 마스터스 사상 5번째로 큰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신·구 골프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37·미국)의 샷 대결이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 후반 홀에서 급격하게 무너져 그린 재킷을 놓친 매킬로이는 올해는 기필코 마스터스를 제패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들어 매킬로이는 상승세다.
지난 2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에서 2위에 올랐고, 지난달 초 열린 혼다 클래식에선 우승컵을 들어 올려 2주 동안이지만 세계골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작년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겠지만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차분한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카지노 스포츠북은 최근 매킬로이를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위로 예측했다.
올해 마스터스를 통해 '새별' 매킬로이가 골프황제 자리를 노리고 있다면 부활에 시동을 건 우즈는 한동안 멀어졌던 골프황제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고 볼 수 있다.
우즈는 2주 전에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함으로써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진 이후 30개월 동안이나 이어진 PGA 투어 무대에서의 우승 갈증을 일순간에 털어냈다.
이 기세를 살려 마스터스에서 완벽한 재기를 이루려는 우즈는 지난 1일부터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코스 적응을 위한 연습 라운드를 시작했다.
PGA 투어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쌓은 우즈는 마스터스와는 특별히 좋은 인연을 맺어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그는 1997년, 2000년, 2001년, 2005년 등 4차례나 우승해 마스터스 최다 승자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두 스타 외에 세계 골프 랭킹 10위 안에 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헌터 메이헌(미국) 등 톱 랭커들도 우승경쟁에 합류한다.
한국(계) 선수로는 PGA 투어 통산 8승을 쌓은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를 비롯해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 등 5명이 출전한다.
아직 메이저 타이틀이 없는 최경주는 공동 15위를 기록한 2003년 이후 이번이 10번째 마스터스 출전이다.
2004년 3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 등 톱10에 3차례 오른 최경주는 "내가 만약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것은 마스터스가 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마스터스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올해 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배상문의 깜짝 활약도 기대되고 있다.
배상문은 지난 2월 열린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킬로이의 벽에 막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8강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달의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루크 도널드, 로버트 개리거스(미국), 짐 퓨릭(미국)과 함께 연장전에서 우승을 다툴 만큼 신인답지 않은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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