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의 한국행…중국 탈북자 정책 변하나?
입력 2012.04.03 (21:09)
수정 2012.04.0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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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 입국한 백영옥 씨 가족은 베이징 공관에 들어간지 무려 33개월 만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벌써 8년 전에 도착한 언니가 동생의 무사 입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입국한 국군포로 고 백종규 씨의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백씨의 둘쨋딸 백영옥 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과 외손녀 이일심 양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언니 백영숙 씨가 2004년 4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 고 백종규 씨의 유해를 안고 홀로 고향땅을 밟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의 출국 거부로 백영옥 씨 가족은 무려 3년 동안 좁은 공관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미성년자였던 두 남매는 학교는 커녕 또래 친구들과도 만나지도 못한 채 마냥 한국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백영숙(백영옥 씨 언니) : "애들도 나이도 먹고 학교 빨리 공부도 때가 있잖아요. 공부할 때가 그게 안타깝고..."
그동안 백영숙 씨는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내고, 대통령에게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내는 등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국군포로 유해 송환 1호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의 유언이 늘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영숙 :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동생도 빨이 오게 도와달라고 그런 적도 있고..."
백씨는 다른 탈북자들도 하루빨리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이번에 입국한 백영옥 씨 가족은 베이징 공관에 들어간지 무려 33개월 만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벌써 8년 전에 도착한 언니가 동생의 무사 입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입국한 국군포로 고 백종규 씨의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백씨의 둘쨋딸 백영옥 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과 외손녀 이일심 양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언니 백영숙 씨가 2004년 4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 고 백종규 씨의 유해를 안고 홀로 고향땅을 밟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의 출국 거부로 백영옥 씨 가족은 무려 3년 동안 좁은 공관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미성년자였던 두 남매는 학교는 커녕 또래 친구들과도 만나지도 못한 채 마냥 한국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백영숙(백영옥 씨 언니) : "애들도 나이도 먹고 학교 빨리 공부도 때가 있잖아요. 공부할 때가 그게 안타깝고..."
그동안 백영숙 씨는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내고, 대통령에게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내는 등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국군포로 유해 송환 1호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의 유언이 늘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영숙 :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동생도 빨이 오게 도와달라고 그런 적도 있고..."
백씨는 다른 탈북자들도 하루빨리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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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4-03 21: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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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입국한 백영옥 씨 가족은 베이징 공관에 들어간지 무려 33개월 만에 그리던 고향 땅을 밟게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벌써 8년 전에 도착한 언니가 동생의 무사 입국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에 입국한 국군포로 고 백종규 씨의 가족은 모두 3명입니다.
백씨의 둘쨋딸 백영옥 씨와 외손자 이강민 군과 외손녀 이일심 양은 지난 2009년 북한을 탈출한 뒤 베이징 총영사관에 들어가 한국행을 기다렸습니다.
앞서 언니 백영숙 씨가 2004년 4월 국군포로였던 아버지 고 백종규 씨의 유해를 안고 홀로 고향땅을 밟은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중국 정부의 출국 거부로 백영옥 씨 가족은 무려 3년 동안 좁은 공관에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그 사이 미성년자였던 두 남매는 학교는 커녕 또래 친구들과도 만나지도 못한 채 마냥 한국행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녹취> 백영숙(백영옥 씨 언니) : "애들도 나이도 먹고 학교 빨리 공부도 때가 있잖아요. 공부할 때가 그게 안타깝고..."
그동안 백영숙 씨는 국가 인권위원회에 진정서도 내고, 대통령에게 이메일로 호소문을 보내는 등 동생 가족의 한국행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습니다.
국군포로 유해 송환 1호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아버지의 유언이 늘 가슴에 사무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영숙 : "아버지 좀 도와달라고, 동생도 빨이 오게 도와달라고 그런 적도 있고..."
백씨는 다른 탈북자들도 하루빨리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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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정 기자 shj2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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