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서 한국계 미국인 총기 난사…7명 숨져

입력 2012.04.03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일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40대 한국계 미국인이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반, 한인이 설립한 한 미국 사립대 간호학과 강의실에 권총을 든 남성 한명이 나타났습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다가 퇴학당한 동료 학생이었습니다.

"너희 모두를 죽이겠다"는 고함을 학생들은 그저 농담으로 여겼지만 그것이 참변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뷰> 안젤라(목격자) : "그는 교단에 서서 총을 쏘았다. 처음에는 여학생 가슴을 조준해서 쏘았고 이어 다른 사람에게도 총을 쏘았다. 그는 미친 듯이 마구 총질을 해댔다."

숨진 사람은 모두 7명, 그 가운데 한인 남녀 학생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옆 강의실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실 바닥에 엎드려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인근 쇼핑몰까지 도주했다가 검거된 용의자는 한국계 미국인 43살 고 모씨로 확인됐습니다.

고 씨는 얼마 전 학교를 찾아와 등록금을 내놓으라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 씨의 단독범행이며 학교에 대한 불만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5년 전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곳 현지 교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클랜드 오이코스 대학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대학서 한국계 미국인 총기 난사…7명 숨져
    • 입력 2012-04-03 21:59:54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학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일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용의자는 40대 한국계 미국인이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반, 한인이 설립한 한 미국 사립대 간호학과 강의실에 권총을 든 남성 한명이 나타났습니다. 간호학을 전공하다가 퇴학당한 동료 학생이었습니다. "너희 모두를 죽이겠다"는 고함을 학생들은 그저 농담으로 여겼지만 그것이 참변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터뷰> 안젤라(목격자) : "그는 교단에 서서 총을 쏘았다. 처음에는 여학생 가슴을 조준해서 쏘았고 이어 다른 사람에게도 총을 쏘았다. 그는 미친 듯이 마구 총질을 해댔다." 숨진 사람은 모두 7명, 그 가운데 한인 남녀 학생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옆 강의실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은 교실 바닥에 엎드려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인근 쇼핑몰까지 도주했다가 검거된 용의자는 한국계 미국인 43살 고 모씨로 확인됐습니다. 고 씨는 얼마 전 학교를 찾아와 등록금을 내놓으라며 소란을 피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고 씨의 단독범행이며 학교에 대한 불만을 범행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5년 전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곳 현지 교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클랜드 오이코스 대학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