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포로 딸 가족 등 탈북자 5명 국내 입국”

입력 2012.04.04 (06:43) 수정 2012.04.04 (14: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내 한국 공관에서 장기간 체류해온 국군포로의 딸 백영옥씨 가족 등 탈북자 5명이 최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군 포로 백종규 씨의 딸 백영옥 씨 가족을 비롯해 중국내 한국 공관에 3년간 체류해 온 탈북자 5명이 지난 1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왔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관계기관의 보호 속에 탈북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3국 추방형식으로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입니다.

지난달 26일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탈북자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조치입니다.

중국 정부는 과거에는 한국 일본 등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한국행을 허용했으나 3-4년 전부터는 북한을 의식해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한국행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특히 북한이 중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인터뷰>김석우(전 통일부 차관) : "파괴자가 되는 그러한 북한이어서는 중국한테 더 큰 부담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담을 줄여야 되겠다."

중국의 달라진 탈북자 정책에 따라 앞으로도 탈북자들의 선별적인 국내 입국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군포로 딸 가족 등 탈북자 5명 국내 입국”
    • 입력 2012-04-04 06:43:51
    • 수정2012-04-04 14:59:4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내 한국 공관에서 장기간 체류해온 국군포로의 딸 백영옥씨 가족 등 탈북자 5명이 최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재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군 포로 백종규 씨의 딸 백영옥 씨 가족을 비롯해 중국내 한국 공관에 3년간 체류해 온 탈북자 5명이 지난 1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왔다고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현재 관계기관의 보호 속에 탈북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3국 추방형식으로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입니다. 지난달 26일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탈북자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조치입니다. 중국 정부는 과거에는 한국 일본 등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한국행을 허용했으나 3-4년 전부터는 북한을 의식해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에 대해서도 한국행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특히 북한이 중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인터뷰>김석우(전 통일부 차관) : "파괴자가 되는 그러한 북한이어서는 중국한테 더 큰 부담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 부담을 줄여야 되겠다." 중국의 달라진 탈북자 정책에 따라 앞으로도 탈북자들의 선별적인 국내 입국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