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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총기 난사 용의자, 집단 따돌림 당해”
입력 2012.04.04 (06:43) 수정 2012.04.04 (19:2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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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7명이 숨진 미국 오이코스 대학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한국계 미국인 고원일 씨가 체포되면서 수사의 초점은 범행 동기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그의 아버지 모두 학교생활에서의 이른바 '왕따' 즉 따돌림을 원인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한 때 자신이 공부했던 간호학과 강의실에 권총을 들고 나타난 용의자 고원일 씨.

그는 한 여학생을 인질로 잡은 뒤 나머지 학생들에게 "칠판을 보고 서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는 총을 난사했습니다.

복도에서도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친구 7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극단적인 분노를 야기한 원인은 무엇일까?

고 씨를 가르쳤던 교수는 "영어를 못해 조롱당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뜻밖의 참사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건수(오이코스 대학 신학 교수) : "그렇게 나쁜 학생들은 없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교수로서 마음이 답답하다."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고 씨가 친구들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고 제대로 대해 주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른바 '왕따', 집단 따돌림이 비극적 사건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의 아버지도 아들이 다른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를 학교 측에 신고한 뒤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고영남(용의자 아버지) : "학생들 전부가 아들을 왕따를 시키고..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그러니까 화가나고 어쩔 수 없고 왕따 당하고 그러니까..."

이런 갈등 끝에 고 씨는 학교를 그만 뒀고, 최근엔 "수업료를 되돌려 달라"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5년 전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곳 현지 교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클랜드 오이코스 대학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 “美 대학 총기 난사 용의자, 집단 따돌림 당해”
    • 입력 2012-04-04 06:43:52
    • 수정2012-04-04 19:28: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학생 7명이 숨진 미국 오이코스 대학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인 한국계 미국인 고원일 씨가 체포되면서 수사의 초점은 범행 동기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그의 아버지 모두 학교생활에서의 이른바 '왕따' 즉 따돌림을 원인의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한 때 자신이 공부했던 간호학과 강의실에 권총을 들고 나타난 용의자 고원일 씨.

그는 한 여학생을 인질로 잡은 뒤 나머지 학생들에게 "칠판을 보고 서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는 총을 난사했습니다.

복도에서도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친구 7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극단적인 분노를 야기한 원인은 무엇일까?

고 씨를 가르쳤던 교수는 "영어를 못해 조롱당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뜻밖의 참사에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건수(오이코스 대학 신학 교수) : "그렇게 나쁜 학생들은 없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 교수로서 마음이 답답하다."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고 씨가 친구들이 자신을 존중하지 않았고 제대로 대해 주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른바 '왕따', 집단 따돌림이 비극적 사건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 씨의 아버지도 아들이 다른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를 학교 측에 신고한 뒤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고영남(용의자 아버지) : "학생들 전부가 아들을 왕따를 시키고.. 그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그러니까 화가나고 어쩔 수 없고 왕따 당하고 그러니까..."

이런 갈등 끝에 고 씨는 학교를 그만 뒀고, 최근엔 "수업료를 되돌려 달라"며 소동을 벌였습니다.

5년 전 버지니아 공대 조승희 사건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이곳 현지 교민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클랜드 오이코스 대학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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