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전기장판 화상·감전 위험…리콜 권고

입력 2012.04.04 (07:12) 수정 2012.04.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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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요즘 전기장판이나 매트를 찾는 분 많으신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온도가 기준치보다 높게 올라가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일부 제품은 감전위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모 씨는 최근 술에 취해 전기매트에서 잠을 자다 큰 변을 당했습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겁니다.

<인터뷰>박모 씨(전기매트 화상 피해자) : "아침에 아들이 깨워서 일어나 보니 얼굴과 무릎, 다리 등 온몸에 화상을 입어 119에 실려 왔다."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 전기매트를 실험했더니 내부 열선온도가 14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준치보다 37도나 높은 온도...

매트 표면 역시 100도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조절기를 조작해 온도를 규정보다 높인 것입니다.

이 제품에 고압의 전류를 흘렸더니 매트 표면까지 전기가 통했습니다.

열선과 표면 사이에 전류를 차단하는 절연재가 없어 감전 위험이 있습니다.

<인터뷰>최홍순(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팀장) : "(열선과 표면) 중간에 사용된... 전기가 통할 수 있는 그런 소재들이 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전기장판의 경우 접어서 보관하면 위험합니다.

접힌 부분의 열선이 끊기면서 불꽃이 일어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기원(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 : "(장판)접힌 부위에 너무나 충격을 가해서 접힌 부위의 열선이 끊기지 않도록 보관해 주셔야겠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화상이나 감전위험이 높은 전기장판과 매트, 카펫 등 18개 제품을 리콜 권고하고 인증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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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전기장판 화상·감전 위험…리콜 권고
    • 입력 2012-04-04 07:12:11
    • 수정2012-04-04 15: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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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요즘 전기장판이나 매트를 찾는 분 많으신데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온도가 기준치보다 높게 올라가 화상을 입을 수 있고 일부 제품은 감전위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모 씨는 최근 술에 취해 전기매트에서 잠을 자다 큰 변을 당했습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겁니다. <인터뷰>박모 씨(전기매트 화상 피해자) : "아침에 아들이 깨워서 일어나 보니 얼굴과 무릎, 다리 등 온몸에 화상을 입어 119에 실려 왔다." 시중에 유통되는 국산 전기매트를 실험했더니 내부 열선온도가 142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준치보다 37도나 높은 온도... 매트 표면 역시 100도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조절기를 조작해 온도를 규정보다 높인 것입니다. 이 제품에 고압의 전류를 흘렸더니 매트 표면까지 전기가 통했습니다. 열선과 표면 사이에 전류를 차단하는 절연재가 없어 감전 위험이 있습니다. <인터뷰>최홍순(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팀장) : "(열선과 표면) 중간에 사용된... 전기가 통할 수 있는 그런 소재들이 이 안에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전기장판의 경우 접어서 보관하면 위험합니다. 접힌 부분의 열선이 끊기면서 불꽃이 일어 화재가 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정기원(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 : "(장판)접힌 부위에 너무나 충격을 가해서 접힌 부위의 열선이 끊기지 않도록 보관해 주셔야겠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화상이나 감전위험이 높은 전기장판과 매트, 카펫 등 18개 제품을 리콜 권고하고 인증을 취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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