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 개항 10년…애물단지 전락

입력 2012.04.0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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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이 개항 10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국제공항의 역할은커녕, 정규노선 하나 없는 이름뿐인 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전 환동해권 중심 공항을 자임하며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양양국제공항,

3천5백여억 원이 투자된 양양국제공항은 동해안 권 관광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토 균형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활로를 찾지 못하고 강원도의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윤철환(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장) : "다각적으로 활성화 노력 기울이고 있지만 공항 배후 인구가 적고 인근 지자체를 아우르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당초에 기대했던 항공수요에 못 미치고…."

개항 첫 해 21만 명이던 국내선 탑승객은 지난 2009년 3천여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국내 정기노선이 아예 폐지됐습니다.

금강산관광·남북교류 등 통일대비 거점공항역할도 기대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 역할도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제공항의 면모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에 만 3천 명을 넘었던 국제선 탑승객은, 한 때 2천 명까지 추락했습니다.

개항 10년을 맞은 양양국제공항, 국내외 정기노선 하나 없는 이름뿐인 국제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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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국제공항’ 개항 10년…애물단지 전락
    • 입력 2012-04-04 13:06:11
    뉴스 12
<앵커 멘트> 강원도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이 개항 10년을 맞았습니다. 하지만 국제공항의 역할은커녕, 정규노선 하나 없는 이름뿐인 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0년 전 환동해권 중심 공항을 자임하며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 양양국제공항, 3천5백여억 원이 투자된 양양국제공항은 동해안 권 관광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국토 균형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활로를 찾지 못하고 강원도의 애물단지가 된 지 오랩니다. <인터뷰>윤철환(한국공항공사 양양지사장) : "다각적으로 활성화 노력 기울이고 있지만 공항 배후 인구가 적고 인근 지자체를 아우르는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당초에 기대했던 항공수요에 못 미치고…." 개항 첫 해 21만 명이던 국내선 탑승객은 지난 2009년 3천여 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국내 정기노선이 아예 폐지됐습니다. 금강산관광·남북교류 등 통일대비 거점공항역할도 기대했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이 역할도 빛을 발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국제공항의 면모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에 만 3천 명을 넘었던 국제선 탑승객은, 한 때 2천 명까지 추락했습니다. 개항 10년을 맞은 양양국제공항, 국내외 정기노선 하나 없는 이름뿐인 국제공항으로 전락했습니다. KBS 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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