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챔프 3차전 승리 ‘1승만 더’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1승을 추가해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을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23,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창단 이래 첫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쥔 인삼공사는 통합 챔피언까지 이제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반면에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챔피언 2연패를 위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날도 역시 모든 길은 몬타뇨(공격점유율 62.24%)로 통했다.

몬타뇨는 홀로 38득점(공격성공률 55.73%)을 챙겨 명실상부한 '승장'이 됐다.

1세트는 19-23으로 뒤지던 인삼공사가 연달아 6득점을 올리며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거미줄 디그'로 좀처럼 공을 바닥에 떨어뜨리지 않았지만 막바지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 틈을 탄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연속 5득점과 황연주의 백어택 실패를 엮어 세트포인트를 쌓았다.

다 잡은 1세트를 놓친 현대건설은 2세트마저 내줬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6-12로 팀이 처진 상황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를 때려 넣는 등 고비 때마다 득점해 차분히 쫓아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서브 득점이 살아난 대신 블로킹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몬타뇨에게 결정적 득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잡은 인삼공사는 25-19로 3세트도 여유 있게 따냈다.

현대건설은 뒤늦게 교체 출전한 박슬기가 활약했으나 황연주와 양효진이 서브 범실을 저질러 허무하게 3차전을 마쳤다.

두 팀은 5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4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