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내려주세요” 택시기사 도로 점거 시위

입력 2012.04.04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택시요금은 제자리인데 LPG 값은 오르고, 손님까지 뚝 떨어져서 견디다 못한 택시 기사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 택시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 개 차로를 점거하고 시속 20~30킬로미터로 천천히 가며 시위에 나선 겁니다.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부착물을 붙였다며 제지에 나선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택시기사들이 뿔 난 이유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택시 연료 LPG 가격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충식(택시회사 대표) : "LPG 가스의 폭탄적 가격 인상은 전 택시업계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도 힘들다 보니까 차를 몰고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 2001년 1리터에 4백원하던 LPG 가격은 천백 원대까지 오른 상황.

하지만 택시 기본요금은 2009년 6월 2천4백 원으로 오른 게 전부여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는 겁니다.

경제마저 어려워지면서 손님을 찾지 못한 택시들은 정류장을 가득 메울 정돕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한 시간째 기다렸다가 나가는 거예요. 그래도 3천원,4천원..갔다 오고나면 기름값밖에 안 드는 거예요."

시위에 참여한 택시 숫자가 많지 않았고 30분 만에 끝나 큰 정체는 빚어 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LPG 수입 판매업체들은 국제가격이 많이 올라 가격을 내리기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택시업계의 어려움과 요금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PG값 내려주세요” 택시기사 도로 점거 시위
    • 입력 2012-04-04 22:04:21
    뉴스 9
<앵커 멘트> 택시요금은 제자리인데 LPG 값은 오르고, 손님까지 뚝 떨어져서 견디다 못한 택시 기사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빈 택시들이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 개 차로를 점거하고 시속 20~30킬로미터로 천천히 가며 시위에 나선 겁니다.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불법 부착물을 붙였다며 제지에 나선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택시기사들이 뿔 난 이유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택시 연료 LPG 가격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충식(택시회사 대표) : "LPG 가스의 폭탄적 가격 인상은 전 택시업계를 죽이고 있습니다. 하도 힘들다 보니까 차를 몰고 나오게 됐습니다." 지난 2001년 1리터에 4백원하던 LPG 가격은 천백 원대까지 오른 상황. 하지만 택시 기본요금은 2009년 6월 2천4백 원으로 오른 게 전부여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는 겁니다. 경제마저 어려워지면서 손님을 찾지 못한 택시들은 정류장을 가득 메울 정돕니다. <인터뷰> 택시기사 : "한 시간째 기다렸다가 나가는 거예요. 그래도 3천원,4천원..갔다 오고나면 기름값밖에 안 드는 거예요." 시위에 참여한 택시 숫자가 많지 않았고 30분 만에 끝나 큰 정체는 빚어 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LPG 수입 판매업체들은 국제가격이 많이 올라 가격을 내리기 힘들다는 입장이어서 택시업계의 어려움과 요금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