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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비행 자동차’ 속속 등장
입력 2012.04.04 (22:58) 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교통이 정체되거나 산과 바다가 가로막으면 하늘로 날아가고, 목적지 가까운 곳에 착륙해 달리는 자동차가 더는 상상 속의 일이 아니게 됐다.

`비행 자동차'의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여건과 취향에 따른 선택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의 항공기 개발업체 PAL-V는 도로를 주행하고 하늘도 날 수 있는 비행 자동차의 개발, 시험에 성공했다고 4일 공영 NOS 등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PAL-V 원(one)'으로 명명된 이 비행 자동차는 하늘에서 고도 1천200m로 500km까지 운항할 수 있다. 지상에 착륙한 뒤 회전날개를 접으면 세 바퀴 자동차가 돼 1천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땅 모두 180km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미국의 테라퓨지아 사는 비행 자동차 시제품 '트랜지션(Transition)'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지션'은 2인승 항공기형으로 도로에서 시속 112㎞까지, 공중에서는 시속 18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한 번 주유로 787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트랜지션'의 이륙을 위해 필요한 활주거리는 518m다. 날개를 접고 땅에서 달릴 때 제원은 높이 2m, 폭2.3m, 길이 6m다.

반면에 네덜란드 국립항공시험원과 델프트공대 등이 개발에 참여한 `PAL-V 원'은 헬리콥터형 1인승이다. 비행 시에는 지붕의 자동 회전날개가 돌면서 이륙하고 뒷부분의 프로펠러로 가속된다.

무엇보다 헬리콥터형이어서 이륙 활주거리가 165m, 착륙 시엔 30m로 짧아 정규 비행장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날개를 접었을 때 차량 크기도 높이 1.6m, 폭 1.6m, 길이 4m로 `트랜지션'에 비해 훨씬 작아 일반 도로 상에서 운전하고 주차하는 것도 더 편리하다.

로베르트 딩게만스 `PAL-V' 사장은 "조만간 집에서 가까운 작은 공항이나 공터 등으로 주행한 뒤에 이륙해서 날다가 땅에 착륙, 다시 차를 몰아 목적지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딩게만스 사장은 일반 차량 면허증 외에 20-30시간 교육 받으면 딸 수 있는 개인 조종 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L-V'는 따라서 이 비행 자동차의 수요자가 주말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도서ㆍ벽지 출장이 필요한 경찰과 의사 등으로 다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퓨지아는 이르면 내년부터 `트랜지션'을 대 당 27만9천 달러(약 3억1천300만 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PAL-V'는 2014년부터 상업용 모델을 25만-30만 유로(33만-40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PAL-V' 측은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더 싸게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2인승과 1인승의 가격 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하늘 나는 ‘비행 자동차’ 속속 등장
    • 입력 2012-04-04 22:58:55
    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교통이 정체되거나 산과 바다가 가로막으면 하늘로 날아가고, 목적지 가까운 곳에 착륙해 달리는 자동차가 더는 상상 속의 일이 아니게 됐다.

`비행 자동차'의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들의 여건과 취향에 따른 선택도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의 항공기 개발업체 PAL-V는 도로를 주행하고 하늘도 날 수 있는 비행 자동차의 개발, 시험에 성공했다고 4일 공영 NOS 등 네덜란드 언론이 보도했다.

`PAL-V 원(one)'으로 명명된 이 비행 자동차는 하늘에서 고도 1천200m로 500km까지 운항할 수 있다. 지상에 착륙한 뒤 회전날개를 접으면 세 바퀴 자동차가 돼 1천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땅 모두 180km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미국의 테라퓨지아 사는 비행 자동차 시제품 '트랜지션(Transition)'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지션'은 2인승 항공기형으로 도로에서 시속 112㎞까지, 공중에서는 시속 18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한 번 주유로 787km까지 운행할 수 있다.

`트랜지션'의 이륙을 위해 필요한 활주거리는 518m다. 날개를 접고 땅에서 달릴 때 제원은 높이 2m, 폭2.3m, 길이 6m다.

반면에 네덜란드 국립항공시험원과 델프트공대 등이 개발에 참여한 `PAL-V 원'은 헬리콥터형 1인승이다. 비행 시에는 지붕의 자동 회전날개가 돌면서 이륙하고 뒷부분의 프로펠러로 가속된다.

무엇보다 헬리콥터형이어서 이륙 활주거리가 165m, 착륙 시엔 30m로 짧아 정규 비행장이 없는 곳에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날개를 접었을 때 차량 크기도 높이 1.6m, 폭 1.6m, 길이 4m로 `트랜지션'에 비해 훨씬 작아 일반 도로 상에서 운전하고 주차하는 것도 더 편리하다.

로베르트 딩게만스 `PAL-V' 사장은 "조만간 집에서 가까운 작은 공항이나 공터 등으로 주행한 뒤에 이륙해서 날다가 땅에 착륙, 다시 차를 몰아 목적지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딩게만스 사장은 일반 차량 면허증 외에 20-30시간 교육 받으면 딸 수 있는 개인 조종 면허증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L-V'는 따라서 이 비행 자동차의 수요자가 주말 레저로 즐기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도서ㆍ벽지 출장이 필요한 경찰과 의사 등으로 다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라퓨지아는 이르면 내년부터 `트랜지션'을 대 당 27만9천 달러(약 3억1천300만 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PAL-V'는 2014년부터 상업용 모델을 25만-30만 유로(33만-40만 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가격이 비싸 대중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하지만 `PAL-V' 측은 대량 생산이 이뤄지면 더 싸게 공급이 가능하다면서 2인승과 1인승의 가격 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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