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 마스터스 1R 단독 선두

입력 2012.04.06 (08:52) 수정 2012.04.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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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1언더파 공동 14위로 우승 경쟁 합류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치열한 각축전 양상으로 막을 올렸다.



그린재킷을 노리는 ’코리안 브러더스’ 5명 가운데는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1라운드 경기에서 리 웨스트우드(39·잉글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했다.



1997년부터 12차례나 마스터스에 나선 웨스트우드는 국제 대회 승수가 지난해 4번을 포함해 33차례나 되는 베테랑 골퍼다.



지금까지 마스터스에서의 최고 성적은 2010년 기록한 2위다.



웨스트우드는 이날 보기 2개에 버디를 7개나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남아공의 루이스 우어스티즌(30)과 페테르 한손(35·스웨덴)이 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지켰다.



유럽투어 아프리카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우어스티즌은 2009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그간 3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 전 열린 셸 휴스턴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1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거푸 더블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3위로 밀리면서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2타 차로 우승컵을 헌납한 바 있다.



작년부터 마스터스 출전의 영예를 안은 한손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2010년 라이더컵(미국-유럽 간 골프대항전)에서 유럽 대표로 출전한 그는 작년 마스터스에선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동 4위 그룹에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6명이 포진했다.



코리안 브러더스 중에는 나상욱이 1언더파로 15명이 이름을 올린 공동 14위에 자리해 성적이 가장 좋았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오버파(공동 45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공동 55위), 배상문(26·캘러웨이)은 3오버파(공동 64위)를 쳤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는 5오버파(공동 83위)를 기록해 그린재킷에서 멀어졌다.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순식간에 4타를 더 잃었다.



타이거 우즈(37·미국)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배상문은 3번(파4)·7번(파4)홀에서 더블보기, 10번(파5)·12번(파3)홀에서 보기를 쏟아낸 뒤 13번(파5), 15번(파5), 16번(파3)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았지만 결국 3타를 까먹었다.



신·구 골프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우즈는 각각 1언더파(공동 14위)와 이븐파(공동 29위)를 적어내 1라운드에선 매킬로이가 판정승을 거둔 셈이 됐다.



마스터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공동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언더파(공동 14위), 조너선 비어드(미국)는 이븐파(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작년도 우승자인 찰 슈워젤(남아공)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한편 ’우즈의 멘토’인 마크 오메라(미국)는 조 편성이 발표된 후 첫 번째로 기권한 선수가 됐다.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파72) 1라운드 주요 선수 순위


    1위.리 웨스트 우드         -5     67 

    2위.루이스 우어스티즌      -4     68

    2위.페테르 한손

    

    4위.프란체스코 몰리나리    -3     69

    4위.제이슨 더프너  

    4위.앙헬 히메네스  


   

    10위.짐 퓨릭               -2     70

    10위.비제이 싱


    

     14위.나상욱                -1     71

     14위.로리 매킬로이 

     14위.파드리그 해링턴      


    

      29위.타이거 우즈            E     72

      29위.조너선 비어드         

      29위.헌터 메이헌

      29위.찰 슈워젤

 


    45위.양용은                +1    73

    45위.토마스 비요른


   

     55위.김경태                +2    74

     55위.제프 오길비


    

     64위.배상문                +3    75

      64위.루크 도널드    


   

73위.이시카와 료           +4    76


   

83위.최경주                +5    77

 83위.로버트 개리거스


   

88위.알바로 키로스         +6    78


 95위.샌디 라일            +14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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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우드, 마스터스 1R 단독 선두
    • 입력 2012-04-06 08:52:58
    • 수정2012-04-06 09:09:46
    연합뉴스

나상욱 1언더파 공동 14위로 우승 경쟁 합류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76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우승자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치열한 각축전 양상으로 막을 올렸다.

그린재킷을 노리는 ’코리안 브러더스’ 5명 가운데는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이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천435야드)에서 끝난 마스터스 1라운드 경기에서 리 웨스트우드(39·잉글랜드)가 5언더파 67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단독으로 차지했다.

1997년부터 12차례나 마스터스에 나선 웨스트우드는 국제 대회 승수가 지난해 4번을 포함해 33차례나 되는 베테랑 골퍼다.

지금까지 마스터스에서의 최고 성적은 2010년 기록한 2위다.

웨스트우드는 이날 보기 2개에 버디를 7개나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남아공의 루이스 우어스티즌(30)과 페테르 한손(35·스웨덴)이 4언더파로 공동 2위를 지켰다.

유럽투어 아프리카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한 우어스티즌은 2009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그간 3차례 대회에서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주 전 열린 셸 휴스턴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1위로 달리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연거푸 더블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3위로 밀리면서 헌터 메이헌(미국)에게 2타 차로 우승컵을 헌납한 바 있다.

작년부터 마스터스 출전의 영예를 안은 한손은 지난해 US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다.

2010년 라이더컵(미국-유럽 간 골프대항전)에서 유럽 대표로 출전한 그는 작년 마스터스에선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공동 4위 그룹에는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6명이 포진했다.

코리안 브러더스 중에는 나상욱이 1언더파로 15명이 이름을 올린 공동 14위에 자리해 성적이 가장 좋았다.

양용은(40·KB금융그룹)은 1오버파(공동 45위),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2오버파(공동 55위), 배상문(26·캘러웨이)은 3오버파(공동 64위)를 쳤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올랐던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는 5오버파(공동 83위)를 기록해 그린재킷에서 멀어졌다.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최경주는 후반 들어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순식간에 4타를 더 잃었다.

타이거 우즈(37·미국)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배상문은 3번(파4)·7번(파4)홀에서 더블보기, 10번(파5)·12번(파3)홀에서 보기를 쏟아낸 뒤 13번(파5), 15번(파5), 16번(파3)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잡았지만 결국 3타를 까먹었다.

신·구 골프 황제로 불리는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와 우즈는 각각 1언더파(공동 14위)와 이븐파(공동 29위)를 적어내 1라운드에선 매킬로이가 판정승을 거둔 셈이 됐다.

마스터스 본 대회에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공동우승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언더파(공동 14위), 조너선 비어드(미국)는 이븐파(공동 29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작년도 우승자인 찰 슈워젤(남아공)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한편 ’우즈의 멘토’인 마크 오메라(미국)는 조 편성이 발표된 후 첫 번째로 기권한 선수가 됐다.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파72) 1라운드 주요 선수 순위

    1위.리 웨스트 우드         -5     67 
    2위.루이스 우어스티즌      -4     68
    2위.페테르 한손
    
    4위.프란체스코 몰리나리    -3     69
    4위.제이슨 더프너  
    4위.앙헬 히메네스  

   
    10위.짐 퓨릭               -2     70
    10위.비제이 싱

    
     14위.나상욱                -1     71
     14위.로리 매킬로이 
     14위.파드리그 해링턴      

    
      29위.타이거 우즈            E     72
      29위.조너선 비어드         
      29위.헌터 메이헌
      29위.찰 슈워젤
 

    45위.양용은                +1    73
    45위.토마스 비요른

   
     55위.김경태                +2    74
     55위.제프 오길비

    
     64위.배상문                +3    75
      64위.루크 도널드    

   
73위.이시카와 료           +4    76

   
83위.최경주                +5    77
 83위.로버트 개리거스

   
88위.알바로 키로스         +6    78

 95위.샌디 라일            +14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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