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농식품 수출 호조…경쟁력 과제는?

입력 2012.04.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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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록달록한 채소 파프리카입니다.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이 파프리카가 우리 농가의 효자상품인데요, 올해 1분기에만 2천4백만 달러나 수출했습니다.

그 밖에도 김, 홍삼, 버섯도 인기를 끌면서 올해 농식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면세점 식품 매장.

김치나 김 등 주력 품목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하토리 나츠키(일본인 관광객) : "김이 제일 인기가 좋습니다. 값도 싸고 선물로 주면 다들 좋아하니까 선호합니다."

중국, 타이완 등에서 국내 인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홍삼 공장도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인터뷰> 조용래(홍삼 제조공장 품질관리실장) : "면역력 개선, 혈류 개선 등 우리 인삼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 1분기 농수산 식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8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딸기와 파프리카가 동남아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각각 80%와 70%씩 증가했습니다.

또 버섯 50%, 미역 등 해조류 38%, 김치도 2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의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대지진 여파로 일본 수출이 늘어난 데다 K-POP 등 한류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목표 100억 달러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쌀이 첫 수출길에 올랐던 1977년, 당시 농수산물 수출액은 2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시장 규모는 그만큼 커졌는데요, 우리 농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선 맞춤전략과 또 그의 걸맞는 품질이 필수겠죠.

계속해서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뷔페식당의 일식, 중식, 양식 코너마다 등장하는 재료, 버섯입니다.

새송이 버섯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머쉬엠.

36개 버섯 농가가 뭉친 수출 연합 조직입니다.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 개발로 지난 한해 98억 원어치를 일본과 네덜란드 등에 수출했습니다.

<인터뷰> 김일중(버섯수출농가 대표) : "유럽까지 가는 데 30일이 걸려서 신선도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수확 후 관리에 집중..."

이처럼 세계무대에 뛰어든 국내 농산물 브랜드는 20여 개.

핵심은 미국의 썬키스트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와 같은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세계수준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가 관건.

지난해 타이완에 사과 수출길이 막힌 것도 허가금지된 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해외시장 분석을 통해 나라별로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과젭니다.

싱가포르는 딸기, 말레이시아는 단감, 필리핀은 조제분유 등 국가별 선호 품목을 위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정운용(aT 수출진흥처장) : "수출국 안전기준에 적합한 고품질 우수 농산물 생산 관리에 주력할 계획..."

특히 한식 세계화, K-FOOD 열풍을 활용해 세계인 식탁에서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해외 마케팅 전략도 필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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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농식품 수출 호조…경쟁력 과제는?
    • 입력 2012-04-07 21: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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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록달록한 채소 파프리카입니다.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이 파프리카가 우리 농가의 효자상품인데요, 올해 1분기에만 2천4백만 달러나 수출했습니다. 그 밖에도 김, 홍삼, 버섯도 인기를 끌면서 올해 농식품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 관광객들로 북적대는 면세점 식품 매장. 김치나 김 등 주력 품목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 하토리 나츠키(일본인 관광객) : "김이 제일 인기가 좋습니다. 값도 싸고 선물로 주면 다들 좋아하니까 선호합니다." 중국, 타이완 등에서 국내 인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홍삼 공장도 쉴새없이 돌아갑니다. <인터뷰> 조용래(홍삼 제조공장 품질관리실장) : "면역력 개선, 혈류 개선 등 우리 인삼이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올 1분기 농수산 식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18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 딸기와 파프리카가 동남아와 일본에서 인기를 끌면서 각각 80%와 70%씩 증가했습니다. 또 버섯 50%, 미역 등 해조류 38%, 김치도 2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대부분의 농산물과 수산물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라면과 과자 등 가공식품의 수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대지진 여파로 일본 수출이 늘어난 데다 K-POP 등 한류 열풍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목표 100억 달러 달성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 쌀이 첫 수출길에 올랐던 1977년, 당시 농수산물 수출액은 2억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시장 규모는 그만큼 커졌는데요, 우리 농식품이 세계인의 식탁에서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선 맞춤전략과 또 그의 걸맞는 품질이 필수겠죠. 계속해서 이윤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뷔페식당의 일식, 중식, 양식 코너마다 등장하는 재료, 버섯입니다. 새송이 버섯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머쉬엠. 36개 버섯 농가가 뭉친 수출 연합 조직입니다. 저장성이 우수한 품종 개발로 지난 한해 98억 원어치를 일본과 네덜란드 등에 수출했습니다. <인터뷰> 김일중(버섯수출농가 대표) : "유럽까지 가는 데 30일이 걸려서 신선도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수확 후 관리에 집중..." 이처럼 세계무대에 뛰어든 국내 농산물 브랜드는 20여 개. 핵심은 미국의 썬키스트나 뉴질랜드의 제스프리와 같은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세계수준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가 관건. 지난해 타이완에 사과 수출길이 막힌 것도 허가금지된 농약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해외시장 분석을 통해 나라별로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과젭니다. 싱가포르는 딸기, 말레이시아는 단감, 필리핀은 조제분유 등 국가별 선호 품목을 위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정운용(aT 수출진흥처장) : "수출국 안전기준에 적합한 고품질 우수 농산물 생산 관리에 주력할 계획..." 특히 한식 세계화, K-FOOD 열풍을 활용해 세계인 식탁에서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해외 마케팅 전략도 필숩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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