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인사건’ 10명 문책…오늘 대국민 사과

입력 2012.04.09 (06:06) 수정 2012.04.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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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수원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원 중부서장과 형사과장 등 10명을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의 긴급 감찰 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기본적인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도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감찰 결과 사건 당시 경기청 112 센터는 위치와 주소를 반복해서 묻는 등 신고 접수를 적절히 하지 못했고, 이후 현장 경찰관들에게 지령을 내리면서도 범행장소가 '집 안'이었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112센터 담당 팀장은 이후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신고자 위치가 파악된 뒤에도 이를 수정해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관할 수원중부서의 상황관리관은 단순 성폭행 사건으로 판단해 보고를 하지 않았고, 형사과장은 사건 발생 10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에서야 현장에 나갔으며, 경찰서장도 다음날 아침에 사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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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살인사건’ 10명 문책…오늘 대국민 사과
    • 입력 2012-04-09 06:06:31
    • 수정2012-04-09 15:20:31
    사회
지난 1일 수원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납치 살인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원 중부서장과 형사과장 등 10명을 엄중히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서천호 경기경찰청장의 긴급 감찰 결과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기본적인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조현오 경찰청장도 오늘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찰의 감찰 결과 사건 당시 경기청 112 센터는 위치와 주소를 반복해서 묻는 등 신고 접수를 적절히 하지 못했고, 이후 현장 경찰관들에게 지령을 내리면서도 범행장소가 '집 안'이었던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112센터 담당 팀장은 이후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신고자 위치가 파악된 뒤에도 이를 수정해 전파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관할 수원중부서의 상황관리관은 단순 성폭행 사건으로 판단해 보고를 하지 않았고, 형사과장은 사건 발생 10시간이 지난 다음날 오전에서야 현장에 나갔으며, 경찰서장도 다음날 아침에 사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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