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으로 보는 ‘그때 그시절’ 이색 전시회
입력 2012.04.09 (07:22)
수정 2012.04.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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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60-70년대 삶의 모습을 인형으로 정감있게 표현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때 그 시절로 한번 되돌아가 보시죠.
복창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을 어귀에 엿장수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빈병에 고물에,
엿으로 바꿔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들고 나왔고,
그 어느 여름 날,
최고의 피서는 우물가에서 어머니가 시켜주는 등목과
숟가락으로 수박을 숭숭 떼먹으며 얘기 꽃을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겨울철 교실에선 아이들이 난로를 에워싼채 언 몸을 녹였고,
양은도시락은 난로 위에 포개져 놓인채 데워졌습니다.
<인터뷰> 한경원(경기도 김포): "다 똑같죠. 그냥 뭐 생각이 저절로 나죠. 맞어 맞어.."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밤이 깊도록 미싱을 돌리시고,
눈 내리는 날에도 길거리에서 꼼짝 않고 앉아 생선을 팔던 어머니의 모습까지.
얼굴 표정과 몸짓 하나까지 정교하게 되살려낸 인형작가 부부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이승은(작가): "어려웠고 그랬지만 굉장히 어린 시절의 따뜻했던 기억 때문에 만들면서 행복했 거든요."
가난했지만 정이 넘쳤던 60-70년대 우리 삶의 풍경들,
마음 한쪽에 묵혀둔 오랜 기억의 싹을 틔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1960-70년대 삶의 모습을 인형으로 정감있게 표현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때 그 시절로 한번 되돌아가 보시죠.
복창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을 어귀에 엿장수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빈병에 고물에,
엿으로 바꿔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들고 나왔고,
그 어느 여름 날,
최고의 피서는 우물가에서 어머니가 시켜주는 등목과
숟가락으로 수박을 숭숭 떼먹으며 얘기 꽃을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겨울철 교실에선 아이들이 난로를 에워싼채 언 몸을 녹였고,
양은도시락은 난로 위에 포개져 놓인채 데워졌습니다.
<인터뷰> 한경원(경기도 김포): "다 똑같죠. 그냥 뭐 생각이 저절로 나죠. 맞어 맞어.."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밤이 깊도록 미싱을 돌리시고,
눈 내리는 날에도 길거리에서 꼼짝 않고 앉아 생선을 팔던 어머니의 모습까지.
얼굴 표정과 몸짓 하나까지 정교하게 되살려낸 인형작가 부부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이승은(작가): "어려웠고 그랬지만 굉장히 어린 시절의 따뜻했던 기억 때문에 만들면서 행복했 거든요."
가난했지만 정이 넘쳤던 60-70년대 우리 삶의 풍경들,
마음 한쪽에 묵혀둔 오랜 기억의 싹을 틔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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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으로 보는 ‘그때 그시절’ 이색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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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4-09 07:22:47
- 수정2012-04-09 16:31:22
<앵커 멘트>
1960-70년대 삶의 모습을 인형으로 정감있게 표현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때 그 시절로 한번 되돌아가 보시죠.
복창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마을 어귀에 엿장수가 나타나면 아이들은 빈병에 고물에,
엿으로 바꿔 먹을 수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들고 나왔고,
그 어느 여름 날,
최고의 피서는 우물가에서 어머니가 시켜주는 등목과
숟가락으로 수박을 숭숭 떼먹으며 얘기 꽃을 피우는 것이었습니다.
겨울철 교실에선 아이들이 난로를 에워싼채 언 몸을 녹였고,
양은도시락은 난로 위에 포개져 놓인채 데워졌습니다.
<인터뷰> 한경원(경기도 김포): "다 똑같죠. 그냥 뭐 생각이 저절로 나죠. 맞어 맞어.."
자식들 뒷바라지를 위해 밤이 깊도록 미싱을 돌리시고,
눈 내리는 날에도 길거리에서 꼼짝 않고 앉아 생선을 팔던 어머니의 모습까지.
얼굴 표정과 몸짓 하나까지 정교하게 되살려낸 인형작가 부부의 작품들입니다.
<인터뷰>이승은(작가): "어려웠고 그랬지만 굉장히 어린 시절의 따뜻했던 기억 때문에 만들면서 행복했 거든요."
가난했지만 정이 넘쳤던 60-70년대 우리 삶의 풍경들,
마음 한쪽에 묵혀둔 오랜 기억의 싹을 틔우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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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창현 기자 ch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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