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 대대적 공세…160여명 사망

입력 2012.04.09 (08:01) 수정 2012.04.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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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군이 반정부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에만 1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휴전 조건을 두고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휴전 성립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된 휴전일을 앞두고 정부군의 막판 공세가 시리아 전역에서 계속됐습니다.

정부군은 탱크와 헬기를 앞세워 터키 국경 부근의 북부 도시 이들리브를 집중 포격했습니다.

또 중부 하마의 라탐나에서도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6일 하루 70여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시리아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6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홈스 주민 : "임시 병원이 사상자로 꽉 찼습니다. 국제기구가 빨리 개입해 학살을 끝내 주기를 촉구합니다."

정부군의 공격이 격화되면서 피난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하루에만 피난민 3천 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대피했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휴전안을 받아들이기 전인 열흘 전보다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인터뷰>하산 술라이만(피난민) : "마을이 공격을 받아 이틀 전 터키로 피난 왔습니다. 군인들이 집을 부수고 불을 놓아서 가족과 함께 국경을 넘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당초 내일까지 인구밀집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는 등 코피 아난 특사의 휴전 중재안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군의 공격 중단을 서면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반정부군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휴전 성립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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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정부군 대대적 공세…160여명 사망
    • 입력 2012-04-09 08: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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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리아 군이 반정부군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면서 지난 주말에만 1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휴전 조건을 두고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군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휴전 성립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정된 휴전일을 앞두고 정부군의 막판 공세가 시리아 전역에서 계속됐습니다. 정부군은 탱크와 헬기를 앞세워 터키 국경 부근의 북부 도시 이들리브를 집중 포격했습니다. 또 중부 하마의 라탐나에서도 정부군의 무차별 공격이 이어지면서 지난 6일 하루 70여 명이 숨졌다고 시리아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시리아 전역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6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홈스 주민 : "임시 병원이 사상자로 꽉 찼습니다. 국제기구가 빨리 개입해 학살을 끝내 주기를 촉구합니다." 정부군의 공격이 격화되면서 피난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하루에만 피난민 3천 명이 국경을 넘어 터키로 대피했다고 터키 당국이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가 휴전안을 받아들이기 전인 열흘 전보다 10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인터뷰>하산 술라이만(피난민) : "마을이 공격을 받아 이틀 전 터키로 피난 왔습니다. 군인들이 집을 부수고 불을 놓아서 가족과 함께 국경을 넘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당초 내일까지 인구밀집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하기로 하는 등 코피 아난 특사의 휴전 중재안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가 반정부군의 공격 중단을 서면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반정부군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휴전 성립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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