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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랴…야구하랴…
입력 2012.04.09 (08:07)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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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고교야구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 53개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은 모교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야구 경기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리그제를 거쳐 왕중왕 전을 치르는 주말리그제.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평일에는 수업과 운동.



주말과 휴일에만 경기를 열도록 한 제도로 올해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리그제를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는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현(서울 대치동) : "주중에 공부하랴,또 주중에 짬을 내서 운동하랴,주말엔 경기하랴,거의 시간이 없다고 봐야죠."



운동 선수도 공부를 해야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야구 주말리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선수와 학부모, 감독 등은 야구계의 현실을 무시한 졸속 시행이라고 비난하고 있고 일각에선 주말에만 경기하는 ’학원 스포츠’가 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시행 2년째를 맞는 고등학교 야구 주말리그제의 효과와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일요일.



전통의 강호 부산고와 제주고의 야구 경기가 있는날.



초반부터 부산고는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제주고 마운드를 뒤흔들었습니다.



결과는 10대0, 5회 콜드게임으로 부산고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조민기(부산고 3학년 투수) : "그냥 기분이 좋은데요. 두 번해서 두번다 승리했습니다."



선수들은 합숙소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합니다.



평일에는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은 뒤 운동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경기를 치르느라 늘 잠이 부족합니다.



<인터뷰>손민기(부산고 2학년 외야수) : "주말에 한다는 것이 일주일 동안 다하고 또 주말에 하고,솔직히 말해서 우리 주말리그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이 거의 싫어하거든요. 누가 좋아합니까?



합숙소에 도착한 선수들은 대부분 곯아 떨어집니다.



<인터뷰>윤보성(선수,부산고 1학년) : "3학년들은 좀 일찍 잘수 있고 그런데 1학년들은 빨래하다보면 12시,1시 이렇게 돼서 다음날 7시 30분 기상을 해야돼서 한 6시간 이정도 잘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밤늦게까지 수업과 연습을 반복해야하는 힘든 일주일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토요일, 부산공고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서울 배재 고등학교 3학년 수업시간.



다른 급우들과는 달리 눈에 띄게 짦은 머리의 학생들이 교실 맨 뒷자리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3학년 장운호 학생.



장군은 학생이자 야구 선수입니다.



주말리그제가 시행된 지난해부터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6교시 수업이 끝나자 동료들과 함께 운동부로 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연습에 들어갑니다.



장선수는 중간 계투 투수이자 3번 타자입니다.



<인터뷰>장선수 : "잘 해가지고 대학교 감독님 눈에 들어가서 대학교에 뽑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연습까지 마치고 늦은밤 장선수가 집으로 향합니다.



<녹취> "다녀왔습니다."



<녹취> "응,어서와 수고했다."



어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만두로 야식을 들며 가족과의 못다한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피곤하지. 힘들고 졸려도 공부는 제대로 해?"



<녹취> "거기서 자야지. 학교에서 피곤해"



머리에 들어오진 않지만 숙제도 해야 합니다.



<인터뷰>장선수 : "많이 힘들어요. 일단 수업 시간에 아는 것이 없으니까 그래도 일단 들어보기는 하는데 무엇을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알지롤 못해 가지고 일단 수업 시간에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책 보다가 또 피곤하면 자고."



벌써 밤 11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내일은 토요일, 올 시즌 휘문고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기존에 8개 였던 야구대회가 3개로 줄다보니 우승에 대한 집념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잘하는 3학년 선수 위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고 나머지 선수는 출전 기회조차 잡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인터뷰>이광은 (감독/배제고) : "고루고루 선수들을 비중을 두고 연습을 하고 시합을 해야하는데 편중적인 어떤 시스템이 되다 보니까 투수한테 무리가 갈수 있고.."



실제로, 주말리그 시행 첫해인 지난해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서울 충암고의 에이스인 변진수 투수가 왕중왕전 5경기 연속 완투승을 이루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혼자 45이닝을 던진 변선수는이후 선수 혹사 논란에 횝싸였으며 다른 선수들은 마운드 조차 제대로 밟아보지 못해 에이스 선수에게 ’몰아주기’란 비판도 일었습니다.



<인터뷰>김민호(부산고 감독) : "스타팅 멤버들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하다보니까 선수 숫자도 시합나가는 선수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인터뷰>김용수(중앙대 야구부 감독) : "혹사라는 말이 더 빨리 나오는 거죠. 만약에 선수들이 로테이션 상으로 여러 선수가 던지게 되면 그 선수는 보호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이 선수 하나 믿고서 게임을 하다 보니까.."



주말리그제는 경기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만 열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에따라 기존에 있던 8개 토너먼트 대회를 3개로 줄였습니다.



청룡기와 황금 사자기, 대통령배를 제외하고 화랑대기와 대붕기,무등기, 미추홀기 등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어졌고 봉황기도 사회인 야구 대회로 바뀌었습니다.



이에따라 53개 고교 야구팀은 8개 권역으로 나눠 모두 326게임을 치릅니다.



전반기에는 8개 권역별 리그를 통해 상위 서너개 팀이 황금사자기란 이름으로 전반기 왕중왕전을 치르고 후반기에는 8개 권역을 다시 4개의 광역권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뒤 청룡기란 이름으로 왕중왕전을 개최합니다.



이러다보니 하위 성적을 거둔 팀의 경우 다른 경기 출전 기회마저 일찌감치 잃어 버리게 됩니다.



<인터뷰>백운섭(포철공고 감독) : "팀이 약하다보면 한 대회 나가서 센 팀하고 붙어서 거의 일회전 탈락하고 오는건데 좋은 선수가 있다 그래도 어떤 선을 보일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인터뷰> 김호은(선수/연세대 1학년/대구고 출신) : "저희가 고 3이니까 많이 선보여야 되고 대학도 가야되고 프로도 가야 되고 그런데 많이 보여줄 기회가 적어져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야구 수준의 질 저하 우려 선수들이 충분히 훈련을 할 시간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실력이 하향편중화 된다는 우렵니다.



수업을 듣는다해도 제대로 따라가기 힘든 운동 선수들로선 오히려 수업 시간만큼 훈련 시간이 줄어 장기적으로 야구 수준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이형진(안양시 야구협회장) : "주말 야구는 학생 야구뿐만 아니라 앞으로 프로야구의 질적 저하를 가지고 와서 온 국민들이 야구를 외면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겁니다. 머지 않아서 지금도 그렇지만 하향평준화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일성(야구 해설가) : " 대학 야구의 수준이 고교 야구 센 팀하고 붙으면 대학 야구가 져요. 지금 그만큼 어떤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거지.이제 주말 리그로 감으로써 그러니까 뛰는 놈만 뛰는 거야"



축구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주말리그제를 시행해 나름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의 경우 축구와 달리 경기장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이마저 사회인 야구팀이나 리틀 야구팀과 같이 써야하는 현실에서 주말리그제가 아무런 준비없이 급작스럽게 시행됐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인터뷰(김종덕 선수/연대 1학년/대구 상원고 출신) : "주말리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시즌 들어가서 알았고요.들어가기 전까지도 몰랐어요."



<인터뷰>이병훈(야구 해설가) :"프로야구 방송국 해설위원들하고 대한 야구협회 임원진들하고 한번 모인 적이 있어요.그래서 주말 야구를 하겠다해서 해설 위원들 100%가 반대를 한적이 있습니다.이것은 시기상조고 조금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몇년의 텀을 줘라. 그러면 된다. 충분히 준비한다."



그러나, 시행상의 허점은 많이 드러나고 있지만 학습권 보장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문제점을 서서히 보완해 나가면 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홍진배(인천대 체육학부 교수) : "운동 선수들한테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든지, 당분간 점진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한야구협회와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는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은 예상했었다며 예산 확보등을 통해 시설을 확충하고 문제점을 서서히 해결해 나갈테니 지켜봐 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상현(대한야구협회 사무처장) : "학교 스포츠를 클럽화 하는 부분도 금년에 계속해서 확대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야구도 하고 그리고 운동도 하면서 전인의 인격을 함양토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몇십년 동안 시행해 온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파열음은 자연스럽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사자인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접점을 구하려는 노력이 보다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 공부하랴…야구하랴…
    • 입력 2012-04-09 08:07:19
    취재파일K
2012년 고교야구의 막이 올랐습니다.



전국 53개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은 모교와 자신들의 명예를 위해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야구 경기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리그제를 거쳐 왕중왕 전을 치르는 주말리그제.



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평일에는 수업과 운동.



주말과 휴일에만 경기를 열도록 한 제도로 올해 2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리그제를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는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현(서울 대치동) : "주중에 공부하랴,또 주중에 짬을 내서 운동하랴,주말엔 경기하랴,거의 시간이 없다고 봐야죠."



운동 선수도 공부를 해야한다며 지난해부터 시작된 고등학교 야구 주말리그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선수와 학부모, 감독 등은 야구계의 현실을 무시한 졸속 시행이라고 비난하고 있고 일각에선 주말에만 경기하는 ’학원 스포츠’가 바른 방향이라고 주장하고있습니다.



시행 2년째를 맞는 고등학교 야구 주말리그제의 효과와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일요일.



전통의 강호 부산고와 제주고의 야구 경기가 있는날.



초반부터 부산고는 매서운 방망이를 앞세워 제주고 마운드를 뒤흔들었습니다.



결과는 10대0, 5회 콜드게임으로 부산고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인터뷰>조민기(부산고 3학년 투수) : "그냥 기분이 좋은데요. 두 번해서 두번다 승리했습니다."



선수들은 합숙소로 이동하는 버스안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합니다.



평일에는 일반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학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은 뒤 운동하고, 주말과 휴일에는 경기를 치르느라 늘 잠이 부족합니다.



<인터뷰>손민기(부산고 2학년 외야수) : "주말에 한다는 것이 일주일 동안 다하고 또 주말에 하고,솔직히 말해서 우리 주말리그 좋아하는 사람 대부분이 거의 싫어하거든요. 누가 좋아합니까?



합숙소에 도착한 선수들은 대부분 곯아 떨어집니다.



<인터뷰>윤보성(선수,부산고 1학년) : "3학년들은 좀 일찍 잘수 있고 그런데 1학년들은 빨래하다보면 12시,1시 이렇게 돼서 다음날 7시 30분 기상을 해야돼서 한 6시간 이정도 잘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다시 밤늦게까지 수업과 연습을 반복해야하는 힘든 일주일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토요일, 부산공고와의 경기가 있습니다.



서울 배재 고등학교 3학년 수업시간.



다른 급우들과는 달리 눈에 띄게 짦은 머리의 학생들이 교실 맨 뒷자리에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3학년 장운호 학생.



장군은 학생이자 야구 선수입니다.



주말리그제가 시행된 지난해부터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6교시 수업이 끝나자 동료들과 함께 운동부로 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연습에 들어갑니다.



장선수는 중간 계투 투수이자 3번 타자입니다.



<인터뷰>장선수 : "잘 해가지고 대학교 감독님 눈에 들어가서 대학교에 뽑히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 연습까지 마치고 늦은밤 장선수가 집으로 향합니다.



<녹취> "다녀왔습니다."



<녹취> "응,어서와 수고했다."



어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만두로 야식을 들며 가족과의 못다한 대화를 나눕니다.



<녹취> "피곤하지. 힘들고 졸려도 공부는 제대로 해?"



<녹취> "거기서 자야지. 학교에서 피곤해"



머리에 들어오진 않지만 숙제도 해야 합니다.



<인터뷰>장선수 : "많이 힘들어요. 일단 수업 시간에 아는 것이 없으니까 그래도 일단 들어보기는 하는데 무엇을 알아야 할 것 같은데 알지롤 못해 가지고 일단 수업 시간에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책 보다가 또 피곤하면 자고."



벌써 밤 11시를 훌쩍 넘겼습니다.



내일은 토요일, 올 시즌 휘문고와의 첫 경기가 있는 날입니다.



기존에 8개 였던 야구대회가 3개로 줄다보니 우승에 대한 집념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잘하는 3학년 선수 위주로 경기에 출전하게 되고 나머지 선수는 출전 기회조차 잡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인터뷰>이광은 (감독/배제고) : "고루고루 선수들을 비중을 두고 연습을 하고 시합을 해야하는데 편중적인 어떤 시스템이 되다 보니까 투수한테 무리가 갈수 있고.."



실제로, 주말리그 시행 첫해인 지난해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서울 충암고의 에이스인 변진수 투수가 왕중왕전 5경기 연속 완투승을 이루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혼자 45이닝을 던진 변선수는이후 선수 혹사 논란에 횝싸였으며 다른 선수들은 마운드 조차 제대로 밟아보지 못해 에이스 선수에게 ’몰아주기’란 비판도 일었습니다.



<인터뷰>김민호(부산고 감독) : "스타팅 멤버들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하다보니까 선수 숫자도 시합나가는 선수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고.."



<인터뷰>김용수(중앙대 야구부 감독) : "혹사라는 말이 더 빨리 나오는 거죠. 만약에 선수들이 로테이션 상으로 여러 선수가 던지게 되면 그 선수는 보호할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 이 선수 하나 믿고서 게임을 하다 보니까.."



주말리그제는 경기를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만 열도록 한 제도입니다.



이에따라 기존에 있던 8개 토너먼트 대회를 3개로 줄였습니다.



청룡기와 황금 사자기, 대통령배를 제외하고 화랑대기와 대붕기,무등기, 미추홀기 등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어졌고 봉황기도 사회인 야구 대회로 바뀌었습니다.



이에따라 53개 고교 야구팀은 8개 권역으로 나눠 모두 326게임을 치릅니다.



전반기에는 8개 권역별 리그를 통해 상위 서너개 팀이 황금사자기란 이름으로 전반기 왕중왕전을 치르고 후반기에는 8개 권역을 다시 4개의 광역권으로 나눠 경기를 치른뒤 청룡기란 이름으로 왕중왕전을 개최합니다.



이러다보니 하위 성적을 거둔 팀의 경우 다른 경기 출전 기회마저 일찌감치 잃어 버리게 됩니다.



<인터뷰>백운섭(포철공고 감독) : "팀이 약하다보면 한 대회 나가서 센 팀하고 붙어서 거의 일회전 탈락하고 오는건데 좋은 선수가 있다 그래도 어떤 선을 보일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고,.."



<인터뷰> 김호은(선수/연세대 1학년/대구고 출신) : "저희가 고 3이니까 많이 선보여야 되고 대학도 가야되고 프로도 가야 되고 그런데 많이 보여줄 기회가 적어져가지고 거기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야구 수준의 질 저하 우려 선수들이 충분히 훈련을 할 시간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실력이 하향편중화 된다는 우렵니다.



수업을 듣는다해도 제대로 따라가기 힘든 운동 선수들로선 오히려 수업 시간만큼 훈련 시간이 줄어 장기적으로 야구 수준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이형진(안양시 야구협회장) : "주말 야구는 학생 야구뿐만 아니라 앞으로 프로야구의 질적 저하를 가지고 와서 온 국민들이 야구를 외면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질겁니다. 머지 않아서 지금도 그렇지만 하향평준화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하일성(야구 해설가) : " 대학 야구의 수준이 고교 야구 센 팀하고 붙으면 대학 야구가 져요. 지금 그만큼 어떤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거지.이제 주말 리그로 감으로써 그러니까 뛰는 놈만 뛰는 거야"



축구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주말리그제를 시행해 나름 정착 단계에 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구의 경우 축구와 달리 경기장 등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고 이마저 사회인 야구팀이나 리틀 야구팀과 같이 써야하는 현실에서 주말리그제가 아무런 준비없이 급작스럽게 시행됐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인터뷰(김종덕 선수/연대 1학년/대구 상원고 출신) : "주말리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시즌 들어가서 알았고요.들어가기 전까지도 몰랐어요."



<인터뷰>이병훈(야구 해설가) :"프로야구 방송국 해설위원들하고 대한 야구협회 임원진들하고 한번 모인 적이 있어요.그래서 주말 야구를 하겠다해서 해설 위원들 100%가 반대를 한적이 있습니다.이것은 시기상조고 조금전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몇년의 텀을 줘라. 그러면 된다. 충분히 준비한다."



그러나, 시행상의 허점은 많이 드러나고 있지만 학습권 보장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문제점을 서서히 보완해 나가면 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홍진배(인천대 체육학부 교수) : "운동 선수들한테 특별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든지, 당분간 점진적인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할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한야구협회와 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는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은 예상했었다며 예산 확보등을 통해 시설을 확충하고 문제점을 서서히 해결해 나갈테니 지켜봐 달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상현(대한야구협회 사무처장) : "학교 스포츠를 클럽화 하는 부분도 금년에 계속해서 확대해서 나가고 있습니다. 야구도 하고 그리고 운동도 하면서 전인의 인격을 함양토록 하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



몇십년 동안 시행해 온 제도를 폐지하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재편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파열음은 자연스럽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선수들의 학습권 보장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사자인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접점을 구하려는 노력이 보다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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