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vs 손수조

입력 2012.04.09 (08:08) 수정 2012.04.09 (08: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녹취>이준석(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27살 저랑 동갑이거든요 85년생 처녀가 국회의원 하겠다는 큰 꿈을 품고 서울 중앙당사에 터벅터벅 걸어들어왔을까..."

<녹취>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국회에도 싱싱한 젊은 피 팔딱팔딱 할 수 있게 제가 열심히 돕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우리 부산 어떻게 됐습니까? 그 20년 동안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우리 부산은 거꾸로 퇴보하고...'"

<녹취>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이 분들이 부산 사람이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 분들이 외국에서 왔습니까? (아닙니다) 누구보다 부산을 잘 알고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을 위해서 헌신한 분입니다."

문재인 대 손수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가 출마한 선거구에 여당이 20대 정치 신인을 대항마로 내세웠습니다.

이들 두 후보간 표대결도 관심거리지만 문후보가 새누리당의 오랜 지지기반인 부산에서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 가운데 하나인 부산 사상구 열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단지 상가.

노란색 점퍼 차림의 문재인 후보가 거리 곳곳을 누빕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주부가 문 후보의 저서 '운명'을 들고와 싸인을 받습니다.

<녹취> 문재인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문 후보를 기다리던 한 여성 유권자는 사진을 함께 찍습니다.

<녹취>김혜은(부산광역시 학장동) : "(문후보님 일부러 만나려고 기다리신 거예요?) 네. (왜요?) 제가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라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왔다는 한 남성은 문 후보를 만나자 커다란 그림 액자를 꺼내옵니다.

<녹취> 문재인 : "이거 봉하마을이네. 사저, 정토원...(부엉이 바위도 있어요) 부엉이 바위, 사자바위..."

액자 뒤편에 문 후보의 싸인을 받고는 감격스러워 합니다.

<녹취> 문재인 후보 지지자 : "집에 가보로 보관해야죠. (가보로요?) 예, 고맙습니다."

<녹취> 문재인 : "'(지역구) 두루두루 안빠지고 다니시는 거죠?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갑니다'

잠시 후 퇴근 시간 거리 인사.

문 후보가 가는 곳마다 팬 클럽 싸인회장을 방불케 합니다.

<녹취> 문재인 : "근데 투표는 꼭 해야돼요.(네, 책 정말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총선을 앞둔 문 후보에게 국회의원 대신 대통령이 되라고 주문하는 지지자들도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후보 : "(다음엔 대통령 한 번 하이소) 다음에 언제요? "

선거 사무실을 나서는 손수조 후보.

밤 거리로 유권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녹취>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딸내미 아이가?) 네, 손수조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손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이 여기 저기서 인사를 건넵니다.

<녹취> 손수조 : "(손수조 화이팅!)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화이팅!)"

이번 거리 인사의 이름은 이른바 2030과의 만남.

젊은 유권자를 찾아 극장에 갔습니다.

<녹취> 손수조 : "4월 11일 투표 꼭!(네)"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길 인사에 나선 손후보.

<녹취> 손수조 : "어머니 안녕하세요. 손수조입니다. 1번 화이팅!"

무심코 지나치는 유권자들에게는 달려가서 인사합니다.

<녹취> 손수조 : "손수조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내보이는 곳은 전통 시장 상인들입니다.

<녹취> 손수조 : "(당선돼야 될 건데, 표가 말이야) 역전합니다. (역전해야 되고...) 네."

<인터뷰> 손수조 : "중간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꿋꿋하게 걸어가니까 많이 그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손 후보와 포옹하고 춤도 추는 상인들.

지갑을 꺼내들기도 합니다.

<녹취> 손수조 : "(나 너 오면 차비줄라고 차비 가지고 나왔다) 아니 안됩니다."

손 후보의 싸인을 받은 한 유권자는 이렇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녹취> 손수조 : "(이거 20년동안 내가 계속 보관합니다. 그래서 경매나가면 돈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알겠죠?) 열심히 뛸게요."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문 후보는 부산.경남 전체 판세를 챙기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하 갑 지원유세.

함께 지원에 나선 조국 교수와 유세 차량에 올랐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패에 대해 함께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 간판바꾸고 당명바꾸고 그러고는 책임이 없는 듯이 하는 것입니다, 그게 맞습니까? (아니요)"

지난 20년 동안 새누리당이 권력을 독점해온 부산.

야권의 도전이 거셉니다.

<녹취>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20년간 기회를 줬는데 꼴찌로 부산지역의 모든 지표를 꼴찌로 만들어놓고 또 어떻게 달라고 하는 것입니까. 뻔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의 안방인 부산 지키기에 나선 손 후보.

대권 주자로 떠오른 문후보에 맞서 이른바 토박이론으로 날을 세웁니다.

<녹취>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국회의원이 되고 대선주자로 활동하면서 이 사상구를 자주 비울 그 어떤 후보와는 다릅니다. 여러분 사상구에서 커서 이 두 발 내 고향 사상에 딛고 서있겠습니다."

법정토론회 하루 전날.

새누리당사에선 손후보의 맹연습이 한창입니다.

<녹취> 손수조 : "굉장히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그를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녀는 어떻게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게 됐을까?

<인터뷰> 손수조 : "무작정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천을 담당하시는 한 위원님 이메일 주소 하나 알아서 그쪽으로 계속 이메일을 보냈던 겁니다. '20대 도전을 지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한 번 보내고 두 번 보내고 보실 때까지 보냈습니다."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문재인 후보 사무실.

자원봉사자들이 문 후보의 트윗과 각종 기사 등에 대한 인터넷 여론을 분석합니다

최근 불법 사찰문제가 정가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른바 SNS에서 문 후보의 영향력은 압도적 1위.

이같은 분위기 지속을 위해 문 후보의 선거 운동 현장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립니다.

한 20대 여성 자원 봉사자는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어 문후보 지원에 나섰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정은(문재인 후보 캠프 봉사자) : "이런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다 같이 어울려서 잘 살 수 있는 뭔가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서 오는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녹취> 손수조 후보 아버지 : "'이건가 모르겠어. 이거래요?"

5톤 화물 트럭으로 손수조 후보 선거 운동에 나선 이는 바로 손 후보의 아버지.

어머니와 남동생까지 온 가족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수조 후보 아버지 : "(딸이) 당선이 돼서 정말 맑고 좋은 그런 사상부터 시작해서 좋은 나라되면 좋겠죠."

손 후보의 캠프에서도 2030 자원봉사단의 기획 회의가 한창입니다.

<녹취> "하루에 하나 정도는 동영상, UCC 업데이트를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단원들.

손후보를 수행하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립니다.

<인터뷰> 정다미(손수조 후보 캠프 봉사자) : "멀리서까지 모이게 된 이유는 정치 정신이 참 새롭고 이런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가 열린 부산의 한 방송국.

두 후보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문 후보는 손 후보가 홍역을 치른 이른바 '3천만원 전세금' 진위 논란을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문재인 : "전세금 3천만원은 선거비용으로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인데 이런 선거공영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그런 약속을 하셨던 것이 아닌가?"

<녹취> 손수조 : "우리나라에 만연했던 돈정치를 바꾸려면 선거문화부터 바꿔야된다 생각했고..."

50대 문 후보와 20대 손 후보의 날선 신경전.

<녹취> 문재인 : "우리 손수조 후보께서는 도시화되기 전 사상, 농촌이던 시절의 사상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녹취> 손수조 :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몰랐다치고 문후보님께서는 사상공단 쇠퇴하는 모습 지켜보셨으면서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왜 우리 사상 공단 안살려주셨나요?"

손 후보는 대권 주자로 나선 문 후보에게 지역구를 지키라며 공격합니다.

<녹취> 손수조 : "사상구에는 관심없고 다른 혼처를 자꾸 찾아가시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녹취> 문재인 : "박근혜 위원장도 과거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시절에 선거 때마다 전국 각지 지원을 많이 다녔죠."

야권의 대권 주자와 여당의 20대 신인이 대결하는 부산 사상 지역구.

군소정당에서 두 명의 후보가 더 뛰고 있습니다.

<인터뷰>손현경(정통민주당 후보) : "열심히 일했던 민주당 후보들 다 배제됐습니다. 2007년 대선 MB정권 들어서고 나서 폐족 자처하고 도망갔던 친노 그룹들 데리고 다 왔어요 부산에."

<인터뷰>나경수(국민생각 후보) : "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심판은 현재 민심의 척도라고 생각되어..."

연말 대선 정국의 민심 풍향계가 될 4.11 총선.

그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의 민심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녹취> 문재인 : "앞으로 정권교체 이루고 우리 부산의 정치 바꾸고 또 대한민국의 정치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 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손수조 : "이번에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젊은 정치인 손수조, 편하게 부려주세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재인 vs 손수조
    • 입력 2012-04-09 08:08:05
    • 수정2012-04-09 08:30:58
    취재파일K
<녹취>이준석(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27살 저랑 동갑이거든요 85년생 처녀가 국회의원 하겠다는 큰 꿈을 품고 서울 중앙당사에 터벅터벅 걸어들어왔을까..." <녹취>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국회에도 싱싱한 젊은 피 팔딱팔딱 할 수 있게 제가 열심히 돕겠습니다." <녹취>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우리 부산 어떻게 됐습니까? 그 20년 동안 대한민국은 엄청나게 발전했는데 우리 부산은 거꾸로 퇴보하고...'" <녹취>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이 분들이 부산 사람이 아닙니까? (맞습니다) 이 분들이 외국에서 왔습니까? (아닙니다) 누구보다 부산을 잘 알고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을 위해서 헌신한 분입니다." 문재인 대 손수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가 출마한 선거구에 여당이 20대 정치 신인을 대항마로 내세웠습니다. 이들 두 후보간 표대결도 관심거리지만 문후보가 새누리당의 오랜 지지기반인 부산에서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번 총선 최대 관심지역 가운데 하나인 부산 사상구 열전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부산 사상구의 한 주택단지 상가. 노란색 점퍼 차림의 문재인 후보가 거리 곳곳을 누빕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주부가 문 후보의 저서 '운명'을 들고와 싸인을 받습니다. <녹취> 문재인 :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문 후보를 기다리던 한 여성 유권자는 사진을 함께 찍습니다. <녹취>김혜은(부산광역시 학장동) : "(문후보님 일부러 만나려고 기다리신 거예요?) 네. (왜요?) 제가 평소에 존경하던 분이라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려왔다는 한 남성은 문 후보를 만나자 커다란 그림 액자를 꺼내옵니다. <녹취> 문재인 : "이거 봉하마을이네. 사저, 정토원...(부엉이 바위도 있어요) 부엉이 바위, 사자바위..." 액자 뒤편에 문 후보의 싸인을 받고는 감격스러워 합니다. <녹취> 문재인 후보 지지자 : "집에 가보로 보관해야죠. (가보로요?) 예, 고맙습니다." <녹취> 문재인 : "'(지역구) 두루두루 안빠지고 다니시는 거죠? 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갑니다' 잠시 후 퇴근 시간 거리 인사. 문 후보가 가는 곳마다 팬 클럽 싸인회장을 방불케 합니다. <녹취> 문재인 : "근데 투표는 꼭 해야돼요.(네, 책 정말 잘 읽었어요) 고마워요." 총선을 앞둔 문 후보에게 국회의원 대신 대통령이 되라고 주문하는 지지자들도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후보 : "(다음엔 대통령 한 번 하이소) 다음에 언제요? " 선거 사무실을 나서는 손수조 후보. 밤 거리로 유권자들을 만나러 갑니다. <녹취>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딸내미 아이가?) 네, 손수조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손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이 여기 저기서 인사를 건넵니다. <녹취> 손수조 : "(손수조 화이팅!)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화이팅!)" 이번 거리 인사의 이름은 이른바 2030과의 만남. 젊은 유권자를 찾아 극장에 갔습니다. <녹취> 손수조 : "4월 11일 투표 꼭!(네)"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길 인사에 나선 손후보. <녹취> 손수조 : "어머니 안녕하세요. 손수조입니다. 1번 화이팅!" 무심코 지나치는 유권자들에게는 달려가서 인사합니다. <녹취> 손수조 : "손수조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을 내보이는 곳은 전통 시장 상인들입니다. <녹취> 손수조 : "(당선돼야 될 건데, 표가 말이야) 역전합니다. (역전해야 되고...) 네." <인터뷰> 손수조 : "중간에 힘든 일도 있었지만 잘 이겨내고 꿋꿋하게 걸어가니까 많이 그 진심을 알아주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합니다." 손 후보와 포옹하고 춤도 추는 상인들. 지갑을 꺼내들기도 합니다. <녹취> 손수조 : "(나 너 오면 차비줄라고 차비 가지고 나왔다) 아니 안됩니다." 손 후보의 싸인을 받은 한 유권자는 이렇게 덕담을 건넸습니다. <녹취> 손수조 : "(이거 20년동안 내가 계속 보관합니다. 그래서 경매나가면 돈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알겠죠?) 열심히 뛸게요."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문 후보는 부산.경남 전체 판세를 챙기고 있습니다. 이번엔 사하 갑 지원유세. 함께 지원에 나선 조국 교수와 유세 차량에 올랐습니다. <녹취>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이명박 정부의 국정실패에 대해 함께 책임이 있는 새누리당이 간판바꾸고 당명바꾸고 그러고는 책임이 없는 듯이 하는 것입니다, 그게 맞습니까? (아니요)" 지난 20년 동안 새누리당이 권력을 독점해온 부산. 야권의 도전이 거셉니다. <녹취> 조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20년간 기회를 줬는데 꼴찌로 부산지역의 모든 지표를 꼴찌로 만들어놓고 또 어떻게 달라고 하는 것입니까. 뻔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의 안방인 부산 지키기에 나선 손 후보. 대권 주자로 떠오른 문후보에 맞서 이른바 토박이론으로 날을 세웁니다. <녹취> 손수조(새누리당 후보) : "국회의원이 되고 대선주자로 활동하면서 이 사상구를 자주 비울 그 어떤 후보와는 다릅니다. 여러분 사상구에서 커서 이 두 발 내 고향 사상에 딛고 서있겠습니다." 법정토론회 하루 전날. 새누리당사에선 손후보의 맹연습이 한창입니다. <녹취> 손수조 : "굉장히 서민들의 삶이 팍팍하고 그를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녀는 어떻게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게 됐을까? <인터뷰> 손수조 : "무작정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천을 담당하시는 한 위원님 이메일 주소 하나 알아서 그쪽으로 계속 이메일을 보냈던 겁니다. '20대 도전을 지지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한 번 보내고 두 번 보내고 보실 때까지 보냈습니다."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적이는 문재인 후보 사무실. 자원봉사자들이 문 후보의 트윗과 각종 기사 등에 대한 인터넷 여론을 분석합니다 최근 불법 사찰문제가 정가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른바 SNS에서 문 후보의 영향력은 압도적 1위. 이같은 분위기 지속을 위해 문 후보의 선거 운동 현장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립니다. 한 20대 여성 자원 봉사자는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어 문후보 지원에 나섰다고 말합니다. <인터뷰>김정은(문재인 후보 캠프 봉사자) : "이런 자원봉사를 하게 되면 다 같이 어울려서 잘 살 수 있는 뭔가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서 오는 보람이 있는 것 같아요." <녹취> 손수조 후보 아버지 : "'이건가 모르겠어. 이거래요?" 5톤 화물 트럭으로 손수조 후보 선거 운동에 나선 이는 바로 손 후보의 아버지. 어머니와 남동생까지 온 가족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수조 후보 아버지 : "(딸이) 당선이 돼서 정말 맑고 좋은 그런 사상부터 시작해서 좋은 나라되면 좋겠죠." 손 후보의 캠프에서도 2030 자원봉사단의 기획 회의가 한창입니다. <녹취> "하루에 하나 정도는 동영상, UCC 업데이트를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단원들. 손후보를 수행하며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SNS에 올립니다. <인터뷰> 정다미(손수조 후보 캠프 봉사자) : "멀리서까지 모이게 된 이유는 정치 정신이 참 새롭고 이런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선관위 주관 법정토론회가 열린 부산의 한 방송국. 두 후보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문 후보는 손 후보가 홍역을 치른 이른바 '3천만원 전세금' 진위 논란을 거론하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문재인 : "전세금 3천만원은 선거비용으로 쓸 필요가 없었던 것인데 이런 선거공영제도에 대해서 잘 모르시고 그런 약속을 하셨던 것이 아닌가?" <녹취> 손수조 : "우리나라에 만연했던 돈정치를 바꾸려면 선거문화부터 바꿔야된다 생각했고..." 50대 문 후보와 20대 손 후보의 날선 신경전. <녹취> 문재인 : "우리 손수조 후보께서는 도시화되기 전 사상, 농촌이던 시절의 사상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녹취> 손수조 : "방금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잘 모릅니다. 그런데 저는 몰랐다치고 문후보님께서는 사상공단 쇠퇴하는 모습 지켜보셨으면서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 왜 우리 사상 공단 안살려주셨나요?" 손 후보는 대권 주자로 나선 문 후보에게 지역구를 지키라며 공격합니다. <녹취> 손수조 : "사상구에는 관심없고 다른 혼처를 자꾸 찾아가시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녹취> 문재인 : "박근혜 위원장도 과거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시절에 선거 때마다 전국 각지 지원을 많이 다녔죠." 야권의 대권 주자와 여당의 20대 신인이 대결하는 부산 사상 지역구. 군소정당에서 두 명의 후보가 더 뛰고 있습니다. <인터뷰>손현경(정통민주당 후보) : "열심히 일했던 민주당 후보들 다 배제됐습니다. 2007년 대선 MB정권 들어서고 나서 폐족 자처하고 도망갔던 친노 그룹들 데리고 다 왔어요 부산에." <인터뷰>나경수(국민생각 후보) : "현재 새누리당에 대한 민심심판은 현재 민심의 척도라고 생각되어..." 연말 대선 정국의 민심 풍향계가 될 4.11 총선. 그 중에서도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의 민심은 과연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유권자들의 선택은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녹취> 문재인 : "앞으로 정권교체 이루고 우리 부산의 정치 바꾸고 또 대한민국의 정치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그 길에 끝까지 함께 가고 싶습니다." <인터뷰> 손수조 : "이번에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젊은 정치인 손수조, 편하게 부려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