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마켓’ 영업 제한 서울로 확산

입력 2012.04.09 (09:09) 수정 2012.04.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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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시작된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제한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첫 영업제한이 실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길음동의 기업형 슈퍼마켓, SSM입니다.

연중무휴던 이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달에 두번 쉬고 정부 시책 때문이란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인터뷰>강미영(서울시 길음동): "간단하게 한 두개 사러 왔는데 갑자기 문을 닫아서 당황스러워요."

근처의 또 다른 SSM도 문을 닫았습니다.

구청 단속반원들은 현장을 점검합니다.

서울에서 문을 닫은 SSM은 성북구와 강동구에서 26곳,

다른 자치구보다 일찍 조례 제정을 마쳐 먼저 영업제한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정유섭(성북구청 시장관리팀장): "중소상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타지역보다 조례제정 및 규제가 긴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의 재래시장은 다소 활기를 찾았습니다.

SSM에서 많이 파는 야채를 이곳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인터뷰>장명심(길음시장 상인): "이쪽 수퍼도 문을 닫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잘되는 편이에요. (어느 정도 잘되는 편이에요?) 쪼끔.

지난달 전주에서 시작된 SSM 영업제한은 서울 외에도 경기도 부천시와 성남시 등 전국 20개 지자체에 290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은 공포 절차가 남아있어 오는 22일쯤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SSM 한켠에 내걸린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 경제에 위배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당장 대형마트와 SSM이 참여하는 체인스토어 협회가 서울 강동구 등 지자체 4곳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반발로 일부 지자체에선 조례 개정안이 부결되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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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형 슈퍼마켓’ 영업 제한 서울로 확산
    • 입력 2012-04-09 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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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전북 전주에서 시작된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제한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에서 첫 영업제한이 실시됐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길음동의 기업형 슈퍼마켓, SSM입니다. 연중무휴던 이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한 달에 두번 쉬고 정부 시책 때문이란 포스터가 붙었습니다.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인터뷰>강미영(서울시 길음동): "간단하게 한 두개 사러 왔는데 갑자기 문을 닫아서 당황스러워요." 근처의 또 다른 SSM도 문을 닫았습니다. 구청 단속반원들은 현장을 점검합니다. 서울에서 문을 닫은 SSM은 성북구와 강동구에서 26곳, 다른 자치구보다 일찍 조례 제정을 마쳐 먼저 영업제한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정유섭(성북구청 시장관리팀장): "중소상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타지역보다 조례제정 및 규제가 긴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근처의 재래시장은 다소 활기를 찾았습니다. SSM에서 많이 파는 야채를 이곳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인터뷰>장명심(길음시장 상인): "이쪽 수퍼도 문을 닫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더 잘되는 편이에요. (어느 정도 잘되는 편이에요?) 쪼끔. 지난달 전주에서 시작된 SSM 영업제한은 서울 외에도 경기도 부천시와 성남시 등 전국 20개 지자체에 290곳으로 확산됐습니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은 공포 절차가 남아있어 오는 22일쯤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SSM 한켠에 내걸린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시장 경제에 위배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당장 대형마트와 SSM이 참여하는 체인스토어 협회가 서울 강동구 등 지자체 4곳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반발로 일부 지자체에선 조례 개정안이 부결되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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