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과 전면전

입력 2001.10.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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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조직폭력배의 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부터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월에 있었던 한 노사분규 현장입니다.
폭력으로 얼룩진 현장의 배후에는 조직폭력배들이 있었습니다.
또 골프장 관계자들을 협박해 공짜 골프를 치다가 검찰에 적발된 조직폭력배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기 진행이 늦다며 앞에서 경기하는 사람들의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올 초에 있은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에서는 모두 3000여 명이 넘는 폭력배들이 검거됐습니다.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하루 벌어서 먹고살기도 힘든 서민들이었습니다.
이같이 최근에 조직폭력의 대상은 유흥업과 사채업 등 전형적 분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들은 노점상에서 벤처기업까지 이권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개입해 서민생활과 기업활동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수법도 단순 갈취를 넘어 합법을 가장한 업소와 업체를 운영하는 등 기업화, 합법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직폭력배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커지자 경찰은 조직폭력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전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윤수(경찰청 형사과장): 전국 경찰에서 관리하고 있는 199개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이번 차제에 조직원 개개인에 대한 범죄사실을 철저하게 추궁해서 완전히 소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또 조직폭력배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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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과 전면전
    • 입력 2001-10-05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최근 조직폭력배의 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오늘부터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정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월에 있었던 한 노사분규 현장입니다. 폭력으로 얼룩진 현장의 배후에는 조직폭력배들이 있었습니다. 또 골프장 관계자들을 협박해 공짜 골프를 치다가 검찰에 적발된 조직폭력배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경기 진행이 늦다며 앞에서 경기하는 사람들의 골프채를 부러뜨리고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올 초에 있은 조직폭력배 일제 소탕에서는 모두 3000여 명이 넘는 폭력배들이 검거됐습니다.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하루 벌어서 먹고살기도 힘든 서민들이었습니다. 이같이 최근에 조직폭력의 대상은 유흥업과 사채업 등 전형적 분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들은 노점상에서 벤처기업까지 이권이 있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개입해 서민생활과 기업활동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한 범죄수법도 단순 갈취를 넘어 합법을 가장한 업소와 업체를 운영하는 등 기업화, 합법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직폭력배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커지자 경찰은 조직폭력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전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윤수(경찰청 형사과장): 전국 경찰에서 관리하고 있는 199개 조직폭력배에 대해서는 이번 차제에 조직원 개개인에 대한 범죄사실을 철저하게 추궁해서 완전히 소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경찰은 또 조직폭력배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최고 5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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